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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824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moimo★
추천 : 14
조회수 : 215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8/11 13:35:37
저는 워낙 잠이 많은 잠순인데요...
그저께 밤, 희안하게 잡생각이 많아 잠이 안오더라구요
계속 뒤척이다 밤을 꼴딱새고 아침이 와서
남편 출근시키고 물 받아 목욕하고 나니
갑자기 졸음이 밀려와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꿈 속에 커다라 자동차 앞유리를
제가 정면 조금 위? 담벼락 같은 곳에 걸터앉아 바라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자동차 조수석이 앞유리 옆유리 좌석시트 할 것 없이
완전 피범벅이 된 상태에
아주 불쾌한 피비린내가 진동을 했습니다.
운전석에는 왠 젊은 남자가 반쯤 넋이 나간 상태로
미친듯이 외계어를 중얼거리고 있었구요.
그 모습을 바라보는데 조수석 쪽에서
쫙찢어진 눈의 얼굴만 둥둥 떠있는 귀신이
저에게 아주 화가나서 저를 째려보는데
갑자기 뭐라말할 수 없는 공포가 들면서
영문도 모른채 제가 그 귀신에게 빌고 있었어요.
정말 두손을 싹싹 빌면서
"제발 한번만 봐주세요. 제발 한번만 봐주세요 제발"
하면서 정말 미친듯이 싹싹...한 3~5분을
꿈 속에서 꽤 오래 빌었습니다.
그때 전화기 진동소리에 깼습니다.
온 몸은 땀 범벅인데 오한이 들더라구요.
전화기를 보니 시어머니 전화였는데....
저희 집 이사준비 때문에 시아버지랑 카니발 타고 오시다가
갑자기 고속도로에서 차가 퍼져서 큰일 날뻔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차는 갑자기 멈춘 채로 움직이질 않아서 실어다 갔다구요...
전화받을 때는 경황이 없어 생각도 못했는데
전화를 끊고나니 꿈 생각이 나서 갑자기 소름이 돋더군요...
싹싹 빌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혼자 감사합니다 아이고 제 부탁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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