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 가는 등산로 입구에
주막? 같은 곳이 있고 거기 성인견한마리랑 [진돗개처럼 큰]
한 3~5개월정도 된 강아지가 한마리를 묶어놓고 키워요
주인집은 거기서 먼 곳인 것 같고 그냥 두마리 묶여서 있는게 안쓰럽고
또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키울형편이 안되서 등산갈때 혹은 밤에 가끔씩 가서 쓰담쓰담 해주고 오거든요.
(여러번 가서 쓰담쓰담 해줬더니 이제 얘네들이 나 알아보고 10m 멀리서부터 방방뛰고 낑낑 거리는거 자랑! ㅎㅎ
다른 사람이 오면 멍멍짖는데 ㅎㅎ)
근데 강아지가 이빨이 나서 간지러운거 + 장난끼가 많아서 자꾸 물려고하고
큰 개를 자꾸 무니깐 큰 개가 한 두번 놀아주다가 저한테 도와달라는 듯 눈 빛을 자꾸 보내는게 안쓰럽고 해서
또 등산객들이 던져놓은 쓰레기 플라스틱 이런 땅에 떨어진걸 물고 삼키려고 해서
오늘 마트에 파는 개껌한봉지 사갔어요.
스마일 도그 먼치형 이라는 개껌이구요.
신기하게도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둘 다 딱 엎드려서 두 발로 잡고 물어 뜯더라구요.
근데 저는 하루종일 물어뜯고 빨고 할 줄 알았는데;;
큰 개는 오도독오도독 우적우적 씹어서 1분안에 다먹어버리고 [통으로 삼킨게 아니고 조각이 남..]
강아지도 2-3분 만에 오도독오도독 조각내어서 다 먹어버리고는 달라들어서 또 물어뜯고 하네요ㅠ_ㅠ
너무 빨리 없애서 1개 더 줬는데, 그것도 우적우적 다 씹어 금방 먹어버림..
많이 주면 안될것 같아서 그렇게 딱 2개씩만 줬는데;;
제가 상상했던 개껌먹는 모습이 아니라 걱정되서 30분 정도 쓰담쓰담해주면서 지켜봤는데 목에 걸리거나 뭐 그런 문제는 없어보이더라구요.
원래 개껌이 이렇게 잘 부숴지고 금방먹나요??
아님 제가 개껌을 잘못산건가요??
아님 오랫동안 먹게 훈련을 시켜야하는 건지.. 알려주세요.
아 참, 개 껌 크기가 굵기는 수수깡만하고 길이는 한 15c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강아지가 너무 자꾸 물어뜯고 뛰어들어서 물어뜯고 (얼마나 뛰어들던지 그 흙똥묻은 손이 내입으로 ㅠㅠㅠ) 손도 물려고 하는데
원래 이 시기에 원래 이런가요??
좀 더 친근하게 핥핥하는 걸 기대 했는데 매일 볼때마다 덤벼들고 두발착올리고 물려고 앙앙 하네요 ㅠ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