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보게 된 계기
귀신본 이야기
대학때 이야기 입니다.
복학하고 나니.. 그저 친했던 애들이랑만 친하고
잘 모르는 여후배들하고는 거리가 있었는데...
첫 인상이 굉장히 어두운 여 후배를 봤어요
조용하고 말이 없던 아이...
어느날 학교앞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는데
건너편에 여고생정도로 보이는 (그당시에 죽은) 귀신이 보이더라고요
뿌옇긴 한데 교복치마 같은..
에휴.. 또 교통사고로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지박령이구나... 하고 신호를 기다리는데
건너편에 그 어두운 여 후배가...
그 귀신 근처에 가더니 두손을 합장하고 잠시 묵념하듯 기도하는 겁니다.
"아.. 나랑 같은 과의 아이구나".......
나중에 학과 MT에서 술마시면서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냈더니
어렸을때부터 귀신을 보고(저보다 더 뚜렷하게 보더라고요)
점도 잘 친다고... (꿈해몽도 저보다 한수 위... 타로도 잘봐서;;;)
나중에... 졸업여행때... 어느 모텔 근처에서
헉!! 소리가 나는 무서운 령을 느끼고... 그 후배에게 눈빛으로 이야기 했더니..
조용하게 저를 이끌고는 "보지마.. 말하지도 마" 라면서......
표정이 싹~~ 바뀌더라고요..
아무튼!! 저랑 같은 귀신보는 사람을 만난건 그 친구가 유일했네요
(지금은 6살 큰아들이 저랑 같이 귀신을 보는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