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베오베에서 본 알탕 먹는 만화?알탕 먹고 싶은 만화??인가를 보고 알탕이 급 땡겼습니다.
그래서 없는 시간을 쪼개서 동네 마트에서 냉동 알을 사왔습니다.
그럼 서민적인 알탕을 끓여 볼까 합니다.
일단 다 아는 그분의 다리를 준비합니다.
냄비 바닥에 깔아줍니다.
전 미더덕 덕후니까 미더덕 넉넉히 씻어서 넣습니다.
곤지(우리쪽은 꼰지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도 빠지면 섭섭하죠.
그리고 주 메뉴 알두 풀어질세라 살살살살 씻어서 투하.
으음... 냄비가 작군요.
오늘도 양조절은 실패인가 봅니다.
더 큰 냄비에 옮긴다. 담긴 재료를.
넣는다, 콩나물.
넣는다, 물.
안 잠겨도 된다. 그냥 시간이 다 해결해준다.너무 많이 넣지는 마라. 한강국 먹기 싫으면.
넣는다,파. 그냥 있으니까 넣는거다. 그냥 막 넣는거다.
쑥갓 277원어치도 있음 좋다.
자른다, 쑥갓. 꽁지는 버린다. 왜?? 없는와중에도 난 부유해 보이고 싶으니까.
끓으면 거품 걷고 소금 고춧가루 넣는다.
다 익었다 싶음 쑥갓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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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 먹는다, 술.
역시 알탕에 소주. 근데 꼬맹이들이 먹는다고 해서 허옇게 끓였더니 꼬맹이들은 다들 어딘가로 증발하고
혼자 앉아서 소주에 알탕을..
알탕을......
알탕을.....
끓였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결국 혼자 앉아서 다 먹었습니다. T^T
알탕 끓일거면 첨부터 그냥 본인 취향에 맞춰서 끓이세요.
마늘은 안 넣습니다. 왜냐면 제가 마늘향을 싫어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