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천일 가까이 연애중인 남자입니다.
현재 전 학생이고 여자친구는 직장인입니다. 둘 다 학생신분으로 처음 만났어요. 처음 만날 때 부터 한시간 정도 장거리 커플이었지만, 둘 다 대학생이라 시간 조절하며 일주일에 한두번씩 보며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어요. 저의 성격은 쉽게말해 평화주의자 입니다. 되도록이면 갈등을 만들지 않기위해 노력하고 제가 잘못한 부분은 바로 사과하고 애교를 부리며, 여자친구가 잘못해도 큰 잘못이 아니면 (아주 큰 잘못은 하지도 않았지만)다투기 싫어서 쉽게 넘어가곤 합니다.
배경설명이 길었네요ㅠㅠ 요즘 저희 관계에서 아주 큰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여자친구가 현재 휴직하고 일자리를 찾고 있는데 처음부터 장거리를 한지라 이젠 같은 지역에서 일을 하기를 원합니다. 물론 저도 같은 생각이지만 여자친구는 경력이 있고 특수한 직업이라 상관이 없지만 저는 아직 대학생이고 특수한 과가 아니라 취업시기와 지역이 불확실합니다. 이 문제로 매일밤 다투는데 벌써 일년반은 지난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저는 최선을 다했고 하루에 4~5시간동안 여자친구의 고민과 업무의 어려움을 들어주곤 했죠... 문제는 그런 일들이 장기간 반복되다보니 매일 똑같은 고민을 듣고 리액션을 해야하는 저로써는 점점 힘이듭니다... 물론 고민의 원인이 제 미래에 대한 불투명함인것을 알고 여자친구에게 그 부분은 미안하게 생각합니다..ㅠㅠ 하지만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현재 여자친구는 두 지역을 놓고 갈등하고 있습니다.) 내가 최선을 다해서 여자친구를 따라갈테니 너무 걱정말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자고 말도했고 그 말마저도 불안해하기에 특정지역으로 가라고 정해주기도 해봤지만 결국은 매일 반복되는 지역고민에 다툼이 잦아졌습니다. 저는 기분좋게 일상을 끝내고 와도 매일 밤 여자친구와의 고민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잠을 설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물론 여자친구도 그렇겠지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연이 아닌가 싶고, 너무 일찍만난 인연인가 싶고 별 생각이 다듭니다.
처음 글 쓰는 거라 내용전달이 잘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로지 이 문제에 대한 여러분들의 충고를 듣기위해 여기에 가입한 만큼 저에게는 큰 고민입니다ㅠㅜ 부디 진심어린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