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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백일장] 어른이를 위한 동화
게시물ID : humorbest_8250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이작은아이
추천 : 88
조회수 : 2872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1/23 07:35:33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1/22 23:19:53
어른이를 위한 동화
 
 
 
길을 가던 황희정승이 밭갈이하는 농부에게 말했어요.
검은 소와 누런 소 중에서 어느 소가 밤 일을 더 잘하오?
농부가 소근소근 대답했어요. 학의는 검은소가 더 잘합니다.
 
과감하게 벌거벗은 임금님이 국민들에게 말했어요.
그저 격려 차원에서 재봉사 허리를 살짝 그랩했을 뿐입니다.
의약분업 시행된지가 언젠데 임금님이 약을 팔고 계시네요.

대동강 물지게꾼들이 봉이 김선달에게 말했어요.
아니 강물이 초록색으로 변하다니 이 무슨 괴변이오?
김선달은 선홍빛 잇몸미소로 어색한 침묵을 지켰어요.

하멜른 시장이 피리부는 사나이에게 은밀하게 말했어요.
쥐들이 질병을 옮길 수 있다고 하던데 그게 사실이오?
그리고 얼마 후 도시 방역과 의료 서비스가 민영화되었어요.

허생이 조선의 으뜸가는 갑부 알리바바 변씨에게 말했어요.
내 치부의 비결은 삼남의 길목을 막는 매점매석과 독점이라오. 
변씨는 물류와 물가의 상관관계를 끝내 이해하지 못했어요.

방망이 깎던 노인이 재촉하는 경찰에게 말했어요.
끓을 만큼 끓어야지 원두가 재촉한다고 믹스가 되나.
누가 뭐라고 해도 커피는 맥심이 최고래요.

왕자님 빽으로 난쟁이들 위에 군림한 백설공주가 말했어요.
들어올 땐 마음대로 들어왔겠지만 나갈땐 아니란다.
난쟁이들은 백설공주를 집에 들인 대가를 치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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