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 방금 가입하고 처음 글 쓰는 유저입니다.
몇 일 전부터 일어나는 꿈과 기이한 현상에 대해 글 써봅니다.
일단 저는 부산에 있는 경X대학교 연구실에서 공부하는 학생이고 무서운 것(공포물)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연구실에서 취사도구하고 침구류도 있고 학교에 샤워장도 있기에 1주일에 6일정도는 학교생활하고 일요일은 집에서 쉽니다.
연구실이라면 보통 5~10명되는데, 현재 저희 연구실은 사람이 많이 빠지고 4학년들은 인턴가서 현재 2명밖에 없네요.
사람도 없고 다른 선배는 요새 좀 바쁜지 토요일부터 혼자 자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 때부터 이상한 현상들이 일어납니다.
토요일이 시작이였습니다.
보통때라면 앞에서 말했듯이 일요일에는 집에 가게되는데 제가 교정때문에 월요일에 학교 못 나가게 되서 주말을 반납하고 공부했습니다.
선배는 학원때문에 일찍 들어가고 저는 9시까지 공부하고있었는데, 이 때 다른 연구실도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학교 경비원???이 복도마저 불 꺼놨더군요.
분위기도 무서운거 보기에 딱 알맞아서 맥주+콜라먹으면서 무서운 글 보고 있었습니다.
다 보고나니 새벽 2시쯤 되더군요.
일요일에도 공부해야되서 그냥 잤습니다.
꿈을 꿨는데... 현재와 똑같은 겁니다.
학교연구실이고 불 꺼져있고 저는 침구류 위에있고... 꿈을 자주 꾸고 악몽도 많이 꿨지만 이런 적은 처음인데다가 무서운 글까지 보고 자서 그런지 소름 돋더군요.
제가 가위는 어렸을때부터 자주 눌렸던지라 가위 눌린건 아니였다고 확신했고, '꿈인데 뭐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꿈 속에서 'X발 뭐지...?'라고 계속 생각하는 도중
똑 똑 똑
'뭐여 X발...?'
10초 후
똑 똑 똑
이 상황이 현실이라도 경비원이 미친거 아닌 이상 새벽에 연구실 점검하지는 않습니다.
늦어도 11시에 하지... 그리고 경비원 그냥 새벽에 순찰안하고 자는거 아는데...
'꿈이면 귀신인가? 현실이어도 귀신인가? 아니면 강도인가?'라는 생각만 계속 들더군요.
10초마다 똑 똑 똑 소리가 주기적으로 들리는데, 못 견디고 "아 X발!" 소리 쳤더니 저는 꿈에서 깨버렸고 어이없지만 그게 꿈이여서 안도했습니다.
현실이였으면 더 무서웠겠죠...
그 후 월요일에 교정하고 제가 지금 잠수타고있어서 친구들도 자주 안만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할것도 없고 별로 아프지도 않은데, 학교갔습니다.
선배는 약속있어서 이번에도 저 혼자 자게 되었지만 다행히 다른 연구실에 사람있어서 덜 무섭기에ㅋㅋㅋㅋ토요일때처럼 무서운 글 보고 새벽에 잠들었습니다.
꿈꿨는데 꿈 꾸자마자 '아 X발;;;;'
토요일이랑 같은 꿈입니다.
'하... 이번엔 머고... 혹시나해서 소주도 마셨는데'
달그락달그락
문소리 흔드는 소리... 과격하지도 않고 조심스럽지도 않은 소리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이 소리도 10초마다 계속 들렸고 꿈인걸 확신했기에 그냥 대놓고 "이런 X발 X같은 꿈을 다 봤나"라고 크게 소리쳤더니 꿈에서 깨더군요.
이때는 다른 연구실에 사람도 있어서 무서운것보다는 토요일과 비슷한 꿈 꾸니깐 더러워서 짜증나서 담배피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선배가 뭔 약속있는지 모르겠다만, 또 혼자 자야하네요.
공부 좀 하다가 오늘도 혼자고 분위기도 오후에 비와서 적적하니 불 다 끄고 1시부터 만화보고 싸이트 둘러보고 있는데(참고로 연구실마다 개인 컴퓨터가 있습니다.) 3시쯤이였나 갑자기 제 옆에 빛나는 겁니다.
'뭐지...?'하고 옆에 봤는데 컴퓨터 알아서 켜지네요...
저희 연구실은 지금 사람도 별로 없어서 개인 컴퓨터가 남습니다.
근데 아무도 안 쓰는 컴퓨터가 알아서 켜지니... 무서워서 불 키고 싶은데 발은 안떨어지고 저는 계속 그 컴퓨터만 쳐다봤습니다.
10분동안 쳐다봤을까요... 이번에는 알아서 꺼지네요.
컴퓨터가 꺼진 상태인데 원격으로 컴퓨터 켜질리는 없고... 글 쓰는 도중에 윗층에서는 뭐 떨어지는 소리 들리고...
자야 하는데 안쓰는 컴퓨터와 물체 떨어지는 소리 그리고 현실과 구별 안되는 꿈을 또 꾸게 될까봐... 일단 자고 꿈의 변화라던가 다른 이상한 현상 일어나면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