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적인 메밀의 계절 여름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메밀 알러지가 있는 줄 몰랐는데 몇 년전에 새로생긴 메밀전문점에서 메밀비빔국수 한 그릇 먹고
온 몸에 붉은 반점들이 부어오르며 열이 나고 어지럽고 가렵고 따갑고 해서 피부과 갔더니 메밀 알러지라고 했었네요.
그 동안 일본식 소바 같은 거 (우리나라에선 모밀국수라고 하던데) 잘 먹고도 아무렇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메밀이 아니라 거기 식당에 특별히 들어가는 재료 뭔가가 문제가 있었나 보다 그러고 말았죠.
작년 이맘 때에 회사 동료들이랑 술한잔하고 집에 가기전 해장한다고 역전우동 집 갔는데 다들 냉모밀 먹길래 그거 같이 먹고
집에 와서 죽을뻔 했었거든요. 온몸이 미칠듯 부어오르고 가렵고 따갑고.... 잠도 못자고... 119부를까도 막 생각하고...
그 다음에 검색을 해보니 우리나라에 생각보다 메밀 알러지 비율이 많다고 하네요. 알러지 중에서도 메밀 알러지가 위험하다고 하던데.
기도 부분이 알러지로 부어서 막히면 생명에도 지장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희한한게 아래 사진 보시면
(역전우동0410 홈페이지)
이거 먹었을 때에는 알러지가 올랐는데,
압구정에 있는 유명한 냉모밀 집의 냉모밀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괜찮더라구요.. 둘이 차이가 있을까요??
둘 다 먹고 알러지가 오르면 아.. 메밀 자체가 안되는구나.. 할텐데...
메밀국수 좋아하는데 무서워서 못 먹고 있어요.. 메밀전 메밀묵도 무서워서 그 이후로는 먹어본 적이 없네요.
오유분들 중에서도 저같으신 분이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