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축구를 좋아했던’ 강혁에게 아빠가
사랑하는 나의 아들 혁아, 지금 뭐하고 있니? 축구를 하고 있니? 점심은 먹었니? 혁이가 보고 싶어했던 월드컵은 보고 있니?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 박수를 치며 탄성도 지르고 해설하며 빨개지던 혁이 얼굴이 생각나 눈물짓는다. 언제나 밝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천사 혁아. 무엇이 그렇게 급해서 아빠 곁을 떠나 다시는 못 올 그곳으로 머나먼 수학여행을 갔니? 엄마는 네가 가고 싶어하지 않았던 수학여행을 보냈다고 자책을 하고 눈물짓는다. 엄마, 아빠, 누나는 하루하루 보내는 이 시간이 너무나 길고 지루하고 슬프구나. 혁이 있었을 때는 하루가 짧았다. 사랑하는 혁아, 아빠가 잘못한 게 있으면 부디 다 용서하고 꿈에서라도 나와서 ‘아빠 수학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인사하고 가면 아빤 바랄 게 없구나. 꿈에서라도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 나누자꾸나. 혁이랑 같이 있었을 때는 미처 몰랐는데, 내 모든 마음 차지하며 살고 있었구나. 혁아, 아빠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슬픈 운명이 우릴 갈라놓아도 아빤 괜찮아. 엄마, 아빠, 누나 같이 만나서 더 좋은 세상으로 가족 여행 떠나자꾸나. 사랑스럽고 고마운 혁아, 아빠를 18년 동안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워. 혁이 생각하며 어느날 밤 사랑하는 아빠가.
사랑하는 나의 아들 혁아, 지금 뭐하고 있니? 축구를 하고 있니? 점심은 먹었니? 혁이가 보고 싶어했던 월드컵은 보고 있니?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 박수를 치며 탄성도 지르고 해설하며 빨개지던 혁이 얼굴이 생각나 눈물짓는다. 언제나 밝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천사 혁아. 무엇이 그렇게 급해서 아빠 곁을 떠나 다시는 못 올 그곳으로 머나먼 수학여행을 갔니? 엄마는 네가 가고 싶어하지 않았던 수학여행을 보냈다고 자책을 하고 눈물짓는다. 엄마, 아빠, 누나는 하루하루 보내는 이 시간이 너무나 길고 지루하고 슬프구나. 혁이 있었을 때는 하루가 짧았다. 사랑하는 혁아, 아빠가 잘못한 게 있으면 부디 다 용서하고 꿈에서라도 나와서 ‘아빠 수학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인사하고 가면 아빤 바랄 게 없구나. 꿈에서라도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 나누자꾸나. 혁이랑 같이 있었을 때는 미처 몰랐는데, 내 모든 마음 차지하며 살고 있었구나. 혁아, 아빠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슬픈 운명이 우릴 갈라놓아도 아빤 괜찮아. 엄마, 아빠, 누나 같이 만나서 더 좋은 세상으로 가족 여행 떠나자꾸나. 사랑스럽고 고마운 혁아, 아빠를 18년 동안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워. 혁이 생각하며 어느날 밤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