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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르륵에서 오진 않았지만 눈팅하다가 입국한 오징어 질문 하나 있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825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엘리스
추천 : 2
조회수 : 19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5/12 00:13:59
제가 취미가 작사인지라

(작사라곤 하는데 멜로디는 제 머릿속과 여러분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므로 그냥 긴 시)

여기에 좀 공유를 하고 싶은데 어디로 가서 비루한 낙서를 투척하면 될까요?

예술쪽으로 가자니 거긴 제가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흘러 넘치고

좋은 글로 가자니 뭔가 핀트가 어긋나는거 같아서..

일단 요즘은 매달 1개씩 별 이름을 따서 하나씩 쓰고 있습니다.

작년 8월부터 해서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질문만 드리긴 뭐하니까 일단 여기다가 입국 기념 가사 하나 붙여봅니닷



어제로 내리는 빗방울


이렇게 비가 내리는 밤에

아무리해도 잠들지 못하는 건

흘러가는 그대

그 작은 이름과

우리 시간들때문만은 아닐테지만


행복했던 순간들은 찰나처럼

떠나버린 저 어딘가의 번개처럼

메아리쳤지만

이 작은 세상에

내 마음을 모두 담을 수 없었기에


이렇게나 멀리 떠나온 나와

그 곳에서 항상 머물러주는 

그대


흘러가는 그대 이름 주워부를때

한순간 쏟아지는 마음 위로 내리는

그때


쏟아져내리는 오늘 밤을 잘라

흩어져날리는 이 많은 이름들을

어제로 내리는 빗방울에 담아

마음 한 구석에 조용히 담을게요



@



이렇게나 멀리 떠나온 나와

이제는 내게서 너무 멀어진

그대


있어선 안되는 그 밤들을 건너

수많은 빗방울 사이로 함께했던 

그때


쏟아져내리는 오늘 밤을 잘라

나의 메마른 시간 어딘가에 붙여

나, 어제로 내리는 빗방울되어

그대의 모든 시간 위를

적실게요


그대의 모든 시간 위를

적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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