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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형성과 자본주의의 붕괴과정
게시물ID : economy_68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귀엽네요
추천 : 7
조회수 : 77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6/20 16:58:58
 
 
베오베에 간 글을 보다가, 자본주의 시장의 발전과정과 문제점에 대해서 요약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글을 써 봅니다..
 
아래의 순서는 경제원론에 기초하며, 정부의 대기업 견제나 약소기업 지원, 노동법이 없거나 미미한 시장이 있다 가정하고,
 
수많은 복잡한 수식과 그래프, 이론서술은 제외한채 결과중심으로 서술했습니다.
 
 
 
 
 
 
 
Ⅰ. 최초 자본주의 시장(Market)은 준완전경쟁체제에서 출발하다.
 
 
 1. 모든 공급자(기업)은 수요에 따른 가격과 공급량을 책정합니다. 즉, 시장이 가격을 결정합니다.
 
 2. 특정 사업부문이 이윤이 있다고 판단되고, 다른 기업들이 이 분야에 뛰어듭니다.
 
 3. 결국 경쟁이 심화되어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업자는 망하고 사업에서 이탈합니다.
 
 4. 이제 , 몇몇 기업만이 살아남아 최소한의 이득을 얻게 됩니다.
 
 
 
 
 
 
 
Ⅱ. 살아남은 기업이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고용을 증대시키다.
 
 
 1. 생존기업은 생산규모를 확대합니다. 규모의 경제성(분업 및 전문화로 인한 생산비절감)의 혜택을 보기 시작합니다.
   이때 커지는 기업 규모만큼 고용이 증가합니다.
 
 2. 제일 먼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기업은, 생산비가 저렴해져 다른 기업들보다 이윤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3. 규모의 경제 혜택으로 발생한 이윤을, 시장 마케팅 및 가격경쟁력 획득을 위해 재투자합니다.
 
 4. 지속적인 마케팅비 투입을 통해 시장에서 어느정도 인지도와 신뢰도를 갖추게 됩니다.
 
 
 
 
 
 
 
Ⅲ. 시장을 잠식하고 기술경쟁력을 발전시키다.
 
 
 1. 시장지배력을 확보한 기업은 이제 남들보다 뛰어난 경쟁력과 자본력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다른 많은 사업자들이 시장에 잔류하고 있어 위협이 됩니다.
 
 2. 자본력을 사용하여 R&D(연구개발) 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가지고,
     뒤늦게 시장에 참여한 기업의 신기술을 구매합니다.(M&A; 인수합병)
 
 3. 이제 다른 사업자들은 가격경쟁력도, 기술경쟁력도 가지지 못하고 성장 가능성을 잃어버린 채 시장에서 도태됩니다.
 
 
 
 
 
 
 
 
Ⅳ. 시장을 완전히 지배하다.
 
 
 1. 이제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가진 대기업이 탄생하였습니다.
 
 2. 시장을 지배한 기업은 곧 시장의 능력을 얻게 됩니다. 이것은 기업이 가격결정권을 가지게 됨을 의미합니다.
 
3. 가격결정권을 획득한 기업은 수요화변에 대비한 유휴설비(초과능력)를 설정하고,
   유휴설비에 대한 기회비용은 가격상승을 통해 소비자의 잉여자금(지불의사가 있는자금)에서 충당합니다.
 
4. 시장을 분할하고, 수요를 세분화하여, 각각의 수요에 맞는 가격을 차별적으로 설정하여 이윤을 극대화합니다.
 
5.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활동한 결과, 기업의 속한 국가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고, 고용이 최고치에 이르며,
  국가경제 성장률은 엄청난 속도로 증가합니다. 마치 유토피아와 같은 듯 보입니다.
 
 
 
 
 
 
 
 
Ⅴ. 기술이 발전하고 고용을 줄이다.
 
 
 1.  뛰어난 생산력을 가진 기계 혹은 설비가 발명되었습니다.
 
 2. 기존에 노동자 40명이 필요하던 작업을, 더 저렴하고 말도 잘 들으며, 일처리가 정확한 1대의 기계로 대체합니다.
 
 3. 노동자 40명에게 지불하던 임금(4억원)을 기계로 대체한 결과(1억원), 3억원의 잉여자금이 발생합니다.
 
 4. 기존 기업구조를 개편하고, 불필요한 일처리를 줄입니다. 사무를 전산화합니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인력 30명이 해고됩니다.
 
 
 
 
 
 
 
 
Ⅵ. 잉여자본이 재투자되다.
 
 
 1. 3억원의 잉여자금은 다시 기업에 재투자됩니다.
 
 2. 기존 사업분야의 시장잠식력을 확고히 하면서, 다른 사업성 있는 분야를 막대한 자본력을 통해 발굴해내고, 진출하거나,
    기존에 성장하고 있던 분야의 기업을 인수합병 해버립니다.
 
 3. 수많은 사업분야를 흡수하고, 단일기업에서 Group 으로 발전합니다.
 
 4. 이제 대부분의 사업부문을 획득하였습니다. 이 기업은, 이제 소규모 국가와 견줄 정도의 자본력을 가지게 되고,
   사회 경제와 현금흐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Ⅶ. 자본이 집중되고 빈부격차가 심화되다.
 
 
 1. 엄청나게 커버린 공룡 기업의 지분(주식)을 자본력이 뛰어난 내,외국인들이 구매합니다.
 
 2. 공룡기업의 영업,재무,투자활동에서 빚어지는 막대한 공정가치평가액(주식시가차이)과 배당금이 일부에게 집중됩니다.
    (기업의 성장으로 발생하는 파이가, 일부 자본가들에게 계속 집중될뿐, 분배되지 않습니다.)
 
 3. 수십번의 재무구조 개편을 통해 기업에는 최소한의 관리직과, 소수의 사무직을 제외하고, 정규직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4. 대부분의 인력은 인건비절감(수요에 따른 인력변동을 위해)을 위해 비정규직으로 채용되며, 시장에는 이로인한 실업자가 넘쳐나고,
    밥 먹여주고 재워만 주면 일을 하겠다는 사람이 넘쳐납니다.
 
 5. 운 좋게 비정규직 채용이 되더라도 최소한의 임금을 받는 판매직, 서비스직으로 고용됩니다.
    시급 100원을 받아도, 일단 일이라도 있는 게 어딘가요. 남들은 굶고 있는데.
 
 
 
 
 
 
 
Ⅷ. 소비가 불안해지고 기업이윤이 감소하다.
 
 
 1. 불안정한 소득을 가지는 노동자들이 소비를 극도로 꺼리게 됩니다.
 
 2. 기업의 이윤이 크게 감소합니다. 이윤이 감소한 기업은 고용을 더욱 극단적으로 줄입니다.
 
 3. 사회경제가 침체의 악순환을 겪으며 공황에 빠집니다.
 
 
 
 
 
 
 
 
Ⅸ. 양극화가 정점에 이르다.
 
 
 1. 극단적인 재무구조 개편에서 살아남은 극소수의 노동자(관리자)가 시장 전체의 부의 90%를 획득합니다.
 
 2. 시장 대부분은 최소한의 삶의 지속을 위한 소비만이 발생합니다.
 
 3. 이제 이 기업이 잠식한 시장의 경제체제는 거의 붕괴되었습니다.
 
 4. 이제 기업의 선택권은 둘중 하나입니다. 이 시장을 포기하고, 자본력을 다른 시장으로 이전하거나, 망하는 것입니다.
 
 
 
 
 
 
 
 
Ⅹ. 자본주의 시장이 붕괴하다.
 
 
 1. 기업이 떠나버린 시장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2. 경제와 기술, 삶의 질이 수십년 전으로 퇴보합니다.
 
 3. 이제 이 시장(사회)의 선택권은 둘 중 하나입니다. 허황된 공산주의자들이 내뱉는 이상론에 휩싸여 공산주의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대기업에 강력한 견제력을 행사하여 성장을 둔화시키는 대신 오래도록 잘 살 것인지....
 
   선택은 남은 자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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