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충청 지역구 국회의원 일부가 최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새누리당으로 오지 않는다면 우리가 탈당해 어디든 따라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소속의 재선 경대수(충북 증평·진천·음성) 의원은 28일 오전 TV조선과 전화 인터뷰에서 “뉴욕에서 반 전 총장을 만나 ‘총장님이 정하시는 길로, 공산당(입당)만 아니면 따라가겠다’고 했다”면서, “반 전 총장이 웃으면서 ‘고맙다, 감사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경 의원은 TV조선에 “반 전 총장에게 ‘총장님 지지층의 65%가 새누리당을 지지하던 보수 세력이다. 보수세력을 껴안아야 한다’고 하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경 의원은 “하지만 저희도 반 전 총장의 새누리당 입당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