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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에 대한 오해가 엄청나다는 글에 대하여...
게시물ID : history_164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려
추천 : 7
조회수 : 87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6/21 01:19:54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66394
백두산에 대한 오해가 엄청나네요 라는 베오베 간 글입니다.
 
일단 작성자분이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라고 글에게 알려준 것은 
"북한이 백두산을 6.25 참전댓가로 넘겨준 것은 아니다."라는 것과
"백두산이 영토분쟁지역이다라는 사람들은 지나치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상기 사실만 여러 유저들에게 알리면 되는 글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전반적으로 글에 나온 부연 설명만 본다면
백두산과 우리나라가 다소 관계없단 식으로 잘못 전달 될 수 있고
(발해멸망이후 연관없었다는 듯..)
결코 가볍지 않은 문제를
다소 청자(독자?)들을 까는 식으로..
다소 가벼운 어투로 마지막에는 ~죠ㅋㅋ, ~능 이런 표현...
 
해당 글은 보신 많은 분들은 무안함을 느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혼자 드는 생각인가요?
 
그런 세심한 배려가 없다보니
또 어느 부분을 자극하고, 댓글들은 또 거칠고 험한 바위 악岳산으로 갔더군요...
 
..........
음..
역사게시판이 그동안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장이었습니다.
분탕의 장이었죠?
 
그래서
운영팀장의 글, http://todayhumor.com/?history_16455 
이후부터 역사게시판에서 인신공격, 비난, 비방, 욕설, 공격적어투, 비아냥에 대해 금지한다는 것과
역사게시판 유저 간의 정중하고 매너있는 토론을 당부하는 글이었습니다.
 
다시 베오베까지 간 해당 글을 보면
널리 잘못 알려진 사실에 대한 바로잡는다는 의도의 목적이 무색하게도
그 글조차 많은 사람들을 휘둘리게 할 수 있는 글일 수 있다는 점이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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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발해 멸망 이후 고려시대에는 쳐다도 못 봤고
조선 건국 시에도 백두산은 못 가졌고
4군 6진 개척 후에도 백두산은 명나라 영토였고
청나라(만주족)는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부르면서 신성시했고 (간도처럼 다른 민족들의 출입을 금지했겠죠)
백두산 정계비 위치로 보아 조선은 청나라 시절에도 백두산 동남쪽 일부만 점유했을 가능성이 높고
1909년 간도 협약에서는 아예 일본이 청나라에게 넘겼고
1962년에서야 김일성이 저우언라이와 협의하여 조중변계조약(백두산 동남부와 천지의 54.5%를 북한이 갖고 압록강 두만강의 경계를 정함)으로
김일성 덕분에 약 천 년만에 한국 영토로 편입되었는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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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발해멸망이후 백두산이 우리민족과는 관련없다는 듯 느껴지는데요.
 
4군6진 개척 후 백두산이 명나라 영토였다구요?
조선과 명 사이에 오늘과 같은 국경선이 존재했나요?
조선과 명 사이의 만주에는 여진족들이 있었고
여진족들은 조선과 명 양쪽에 책봉을 받았습니다.
백두산, 간도, 그리고 넓게 잡아서 요동 변계 바깥이
오롯이 명의 영토라고 할 수 있나요?  
조선의 압록강 건너편과 명의 변장 바깥의 사이는 완충지대 아닌가요?
 
어찌 역사적으로 예맥,고구려,발해에 이른 우리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연관도 없는 중국 명나라 영토로 쉽게 말씀하신 건 아닌지..
 
조선과 여진이 공유한 공간이었죠.
 
또한 조선 중,후기 백두산 정계비 등으로 백두산 동남쪽만 점유했을 가능성있다고 추측하셨는데
추측 아닌가요?
간과한 부분은 없을까요?
백두산의 경우 명나라 때만 해도 중국과 한국간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여진족의 청나라가 들어서면서
백두산을 영산으로 여기는 조선과 역시 장백산을 영산으로 여기는 여진족 사이에
백두산을 둘러싼 애매모호한 국경 문제가 붉어졌습니다.
 
조선인들이 국경 근처에 못 갔지만,
청나라 여진족이나 중국인들도 봉금조치로 가지 못 했습니다.
 
그 이후 봉금이 느슨해지면서 간도에 조선인 인구가 늘어났구요.
 
국경선을 떠나 백두산은 영산으로서
우리 민족의 영역으로 여겨온 산입니다.
 
발해멸망이후 북방을 상실하였으나
예맥족-고구려-발해 더 오랜 기간의 우리의 터전에 있었으며,
발해멸망이후에도 고려의 동북면 북진정책기조가 있었고
조선의 4군6진개척으로 여진족과 이웃하여 지냈던 곳입니다. 
 
더욱이 현재 백두산 국경을 확정한 것을 두고 "김일성 덕분"이라는 표현도 지나치고 부적절하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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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백두산이 영토분쟁지역이라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중국도 백두산 동남부 넘기라는 말이 없고 북한도 백두산 서북부 넘기라는 말이 없는데 무슨 영토 분쟁 지역인지.
중국이 위의 조약을 부정하기 전까진 분쟁 지역이 아니죠. 우리나라에 유리한 조약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부정할리는 없고요.
굳이 백두산을 영토분쟁대상으로 하려면 대만과 분쟁이죠ㅋㅋ
대만은 청나라시절 영토 수복을 전제로 하니까요. 대만에게는 백두산 천지도 대만 영토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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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이 영토분쟁지역이라고 하는 것은 분명 지나친 겁니다.
이죠 ㅋㅋ, ~능, 이런 표현만 아니라면 이 문단은 작성자 말씀에 공감합니다. 
 
글이 또 장황해졌네요..
요약하자면 이 주제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었기에
사실 부분만 정리해서 말씀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한 보는 사람들에게 무안함을 줄 수 있었구요..
 
제가 너무 엄격하게 본 건가요?
저는 사나운 역사게시판이
평화로운 역사게시판을 되돌아오기를 바라는 맘으로
자칫하는 마음에 걱정가득한 유저로서 글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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