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리를 스치는 말들이 있습니다.
에둘러 말하지 말고 그 말들을 바로 내뱉으면 싸움이 됩니다.
다행히 우리들은 이성을 타고난 인간들 인지라 굳이 내뱉지는 않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보라고 올린 해명글인지, 받아주길 원한 사과글인지를...
톡 쏘는 말투는 그렇다하더라도 굳이 사과글에 그리 많은 해명이 왜 들어가야 합니까?
스스럼없이 받아들이기에는 사과글에 딸린 리플들도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맞장구 쳐주며 사과를 못 받아들이는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어투는 본성입니까?
은밀히 진행된 수 많은 과오를 대다수의 선량한 사용자에게 돌리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미안한 감정이 있다면 그 미안함은 우리가 아픔을 잊어야 할 때까지 가져야 하는게 아닌지요?
친구들과 놀던 정든 커뮤니티는 여러분이 여시를 소중히 여기시는 만큼 우리에게도 소중합니다.
종일 본인들 게시판에 미안하다고 댓글 달지 말고, SLRCLUB 한번 들어가보시죠.
자유게시판은 이제 더 이상 우리가 즐겁게 노닐던 곳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들녘에 발가벗겨져 내던져진다 한들 이러한 상실감은 들지 않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여성시대 여러분들의 사과를 받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