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3이 되는 여자 고등학생입니다 되게 말할 게 많은데 처음부터 말하면 ADHD가 맞을까요?

일단 일상생활에서는 어딘가 자주 부딪힙니다 수행평가와 같은 숙제가 주어지면 남들은 다 끝내고 있을 때 저 혼자

이걸 어떻게 쓰지..하며 고민하면서 쓰다 지우다 내용을 짰다 지웠다 하느라 엄청 오랜시간이 걸립니다

 

낯선 장소로 이동하려고 지하철을 탈때도 눈 앞에 보이지만 지하철 타는 장소를 몰라서 우왕좌왕 합니다

지하철도 저한테는 두려운 장소일 뿐입니다 

눈 앞에 표지판 따라가면 안되냐고 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저는 바로앞에도 못보고 허둥지둥하는게 엄청납니다

시험 문제를 풀때도 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다른사람은 간단하게 풀꺼 저는 바로 앞에 문제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하거든요

그래놓고 시험지 풀이를 보면 너무 어이가 없어 한숨이 나올 뿐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걸 왜 몰랐나 하고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수시로 친구들한테 무시당한 경험 때문에 심리적인 문제로 전두엽이 손상되었다고 합니다

 

걱정스러운 건 저희 엄마가 그런 증상을 지녔다는 것입니다 저희엄마는 한마디로 자기 주장이 없어요 순진하고 겁이 많아서 사람이 하는 말 그대로 믿는 성격인데 저도 엄마의 성격을 빼닮았거든요 말을 할 때 자기 주장이 없고 감정이 컨트롤 되지 않고 걱정 생기면 패닉이 와 그 일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하는 느낌입니다 어리버리한 저 때문에 친구들이 비웃으며 하는 말도 무시해보려고 애써 보지만 사는게 너무 힘이 듭니다

 

오늘도 이 문제가 생각나서 지금 지식인에서 2시간 가까이 adhd 관련 글을 챙겨보고 지식인을 찾아보면서 걱정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내가 또 이 문제 때문에 정신과를 가지만 결국 돈버는 수단에 넘어간 것은 아닐까 ? 하는 고민이 생깁니다

 

그나마 믿을 수 있는 건 오유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을 올려 봅니다

adhd 가 맞을까요? adhd 라는 걸 믿고 병원 가서 치료받아도 될까요?

이제 고3이라서 학교에 뭐라고 얘기해야 될지도 애매하고 마음속에 확신이 안서네요

 

꼭 좀 답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이 올떄까지 계속 게시판보면서 답변 기다릴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