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폰카] 비가와서 생각나는 사진 한장 투척
게시물ID : freeboard_8260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랑은파래
추천 : 3
조회수 : 17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5/12 01:54:25
22살때, 군대를 막 전역하고 복학까지 남은 두세달을

등록금이라도 벌자... 이런 생각으로 수원에서 공사장 

다닐때 였어요 

이른새벽에 혼자 동네를 걷다가 길 모퉁이에 버려진

곰인형 하나 보고 이런저런 생각에 사진을 찍으려다

너무 어두워서 포기하려던 도중 지나가던 자동차 라이트를 받아 그냥 느낌 좋아보이는 사진이 한장 나온것 같네요.. ㅎㅎ  

한창 그때 군대에서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이런저런 나쁜일이 군대에서 있을때 많아서 맘고생 했는데

뭔가... 버려진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외로워 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제 자신을 둘러보니...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날새벽에는 비가 온걸로 기억하고, 다음날 비슷한 시간애 다시 그 자리에 돌아오니 희던 곰인형은 때가 타서 보기 싫어지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그냥 누군가가, 굳이 사람이 아닌 무언가에 공감하고 무언가를 느낄수 있다는게 정믈 고맙다는 생각이 들던 날이였습니다

가끔씩 이 사진 보면서 힘내곤 해요... 그냥 새벽에 이런저런 생각하다 올리네요 ㅎㅎ...

내용도 없고 의미도 없지만... 그낭 지금은 그냥 그렇더라구요

좋은밤들 되세요 ㅎㅎ 그리고 아제들 환영해요! 
출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