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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82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udweiser。★
추천 : 5
조회수 : 34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01/26 12:59:39
여러분..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자해는 하지마세요..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소중한 몸에
상처내지 마세요.
아시죠?
넘어져서 생긴 작은 상처에도 부모님은 속상해 하십니다..
그런데..
본인의 화를 못이겨서.. 하는 자해로 생긴 상처..
얼마나 마음이 찢어지실까요....
근데.. 저는 정작 제 생각만 하고..
그렇게 맘 찢어지실.. 울 어머니 아부지 생각을 못했었어요.
맞아요. 제 이야기입니다..
짜증과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이다가 폭팔할때
제가 선택한 방법은 자해였습니다.
유리병을 깨고, 사기그릇을 깨서 생긴 날카로운 조각들로..
어떨땐 약간의 피만 비칠때도 있었고
거짓말 조금 보태서 피 한바가지 쏟아서 10바늘 꿰맨적도 있습니다..
몸에.. 상처 정말 많습니다.
팔.. 다리...
여름엔 반팔입고다닐 자신이 없어서.. 항상 7부소매 블라우스만 입고다녔었네요..
치마를 입어도 항상 까만색 타이즈.. 스타킹은 상처가 비치니까요..
그렇게 숨기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버지에게 딱 걸렸네요..
흔들리는 울 아부지 눈빛을 보는순간..
아.. 내가 정말 잘못했구나.. 생각이.. 사무치게 들었어요..
어제 어머니 아버지께서 .. 저를 앉혀놓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여자팔에 그게 뭐냐..(아직 다리쪽은 모르십니다.. 허벅지라서..)
당장 성형수술 하자..
정말 너무너무 죄송해서
무릎꿇고 그대로 엉엉 울었습니다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미안하다고
쪼만한게
이제 겨우 몇년 살지도 않은게
뭐가그리.. 못참을 스트레스가 있어서 이렇게 자해를 했는지
..저 엄청나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작은상처들은 반년정도 지나면 없어지고.. 없어졌는데
꿰맨상처나.. 큰 상처들은 없어질 기미가 안보이네요.
저.. 대중탕 못갑니다.
물론 그렇게 눈에 팍 들어오는건 아니지만
팔에.. 허벅지에 상처들.. 사람들 한번씩 다 쳐다봅니다..
그래서 대중탕.. 다른동네까지 일부러 갑니다.. 저를 아는사람이 없는곳에.
휴..
두서가 엉망이네요..
그냥..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자해는 하지마세요..
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뜨는것 만큼.. 불효하는 거에요..
아부지 그러시데요......ㅎㅎ
"정아.. 다 큰 우리딸 뭐가그리 힘드노? 힘들면 쉬어라 그냥.
아버지가 용돈 넉넉하게 줄테니까.. 또 자해하고 싶을만큼 스트레스 쌓이거나 그러면..
여행이라도 갔다온나..힘들면 쉬어라."
아..
차라리 막 .. 이게 뭐냐고 여자팔에 이게 뭐냐고.. 욕하고 화내시면 덜할텐데..
실컷 울고 일어나서 눈이 팅팅 부었네요..
그리고 몇일전에.. 집은 넉넉한데 아버지가 자꾸 때린다.. 공부를 못한다 글 쓴 학생..
내가 리플 달았었는데.. 봤는지?..
나도 17살.. 학교 그만두기 직전까지 맞았어요. 몽둥이, 쇠파이프, 큣대-_-, 야구빠따..등..
난 그래도 공부.. 내입으로 뭣하지만 상위권에서 놀았는데도 그렇게 맞았어요.
그러고.. 학교 그만두고 나서 내가 부모님께 마음을 여니까.. .. 맞을일이 없었어요.
부모님이.. 능력 되실때, 가정이 넉넉할때, 열심히 공부하세요.
난 이제 대학교 2학년인데.. 울 아버지 불미스러운 일로.. 전역하셔서..
당장 등록금도 막막하답니다.. 엄마아빠가 잘 버실때, 능력되실때 이거저거 다 배워볼껄 하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그쪽한테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고 사세요..
그리고.. 부모니까 떄릴수 있는겁니다.. 알았죠..
나도 맞던 그 순간순간..은.. 정말 죽고싶다 이집에서 나가고싶다 수도없이 생각했지만..
그래도 저는 딸이고.. 울 아부지 어머니.. 부모님이십니다.. 날 낳아주고 키워주신 부모님요..
우리..
모두 효도합시다....
저도.. 앞으로는 정말 잘하려구요..........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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