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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면서
게시물ID : gomin_8262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ZoZ
추천 : 11
조회수 : 667회
댓글수 : 70개
등록시간 : 2013/09/02 03:27:23
편의점 야간알바하면서 처음으로 
거액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웠어요
대충봐도 100만원이 훌쩍넘는 금액이었죠
없이살면서 어렸을때 어머니지갑에 손대면서까지
돈에대한 욕심과 못된생각이 많았던 저에게 
큰시험을 보는거같았어요 물론 어머니지갑에 손댄거...
정말미친놈이 아니고서야 해선안될짓인건 알고있죠..
정신차리고 알바하면서 적어도 제 용돈만이라도 벌고있어요 지금은...
아 지갑 주웠을때 무슨생각이 그리 많이들던지..
적은 금액이아니라 손은손대로떨리고..
그냥 꿀꺽할까...라는생각도하고..
cctv있으니 안보이는곳가서 조금만 뻴까...
이런 나쁜생각까지했네요... 
결국 겁도나고 찾아줘야겟다.. 못배운놈이지만 
이돈. 힘들게 버셧을텐데..하고 경찰아저씨한테 전화해서
분실신고하고 주인찾아드렸는데...그순간 
난 왜 사례금부터 생각했을까...
찾아주는게 당연한거고 사례금은 주인의 선택인데..
하..참..ㅋㅋ 돈이란게.. 사람을 복잡하게만드네요...
정신차리고 사례금 거절을했으나..고맙다고 오만원을 주셧네요
저야 되려 감사하지만.. 마음한켠으론 
제가 참원망스럽네요 나쁜생각만하고..
욕심이란게 정말 무섭네요...

엄마 미안해 엄마혼자 돈버느라 힘들지..? 
나 대학도못가고 그렇다고 직장이있은것도 아닌데..
엄마 미안해 잘클게 내가 밖에서 착하다 마음이 이쁘다 그런소리
다 엄마덕에 듣는거같아 엄마 고마워 
엄마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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