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녀에게 빠졌어. 그녀를 갖고 싶어.
미친건 아니야. 난 멀쩡하다고. 평범하지.
평범한 외모에, 보통의 직업, 그리고 중산층 가정 출신이야.
나는 대학에서 항상 "좋은 사람"이었고, 형제처럼 친근한,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였어.
내가 여자 주변에서는 진짜. 너무 수줍어 해서, 몇몇은 나를 게이라고 생각했지.
그러다 그녀를 만났어. 진짜 내 사랑.
아마 지금은 그녀가 내 맘을 모르거나, 응하지 않을지도 몰라. 하지만 곧 받아 들일거야.
예전엔 그녀가 날 베스트 프렌드라 불렀는데, 그것도 금방 바뀌게 될거야.
우리집에서 저녁식사를 하자고 그녀를 초대했어. 그냥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just to "hang" out).
오. 벨이 울리네. 부엌에서부터 그녀의 향수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나는 그녀가 먹을 음식에 넣은 특별한 재료를 그녀가 좋아할거라고 확신해.
난 그녀한테 푹 빠져버렸어. 그녀의 눈, 머리칼, 입술..
내가 지하실에 만든 그녀를 위한 방도 좋아할거야.....
그녀가 갑자기 깜짝 놀라면서 창문을 가리켰어. 뭔가를 봤대.
나하고 같이 있으면 아무일도 없을 거라고 장담하면서 샴페인을 홀짝이고 웃었어.
몇 초 후 나는 앉아있던 의자에서 넘어졌고, 팔 다리에 힘이 풀리며 마비가 오는걸 느꼈지.
나는 봤어 내 눈이 감기는 마지막 몇 분동안에.
가방에서 칼과 장갑을 꺼내면서 천사같은 얼굴을 악마처럼 일그러뜨리며 웃는 그녀를...
그리고는 들었지, 그녀의 몸에서 작용하기 시작한 약때문에 그녀의 몸이 쿵 하고 쓰러지는 소리를.
자, 이제 누가 먼저 일어날지에 달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