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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부산 동구청장 후보 박삼석, 부정선거 의혹
기사승인 2010.05.31  14:27:11


 
부산 동구청장 선거전에서 돈선거가 자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한나라당 박삼석 동구청장 후보가 부산 중동구 의원인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봉생사회복지회를 이용해 주민들에 매일 역사탐방 관광을 핑계로 관광버스와 함께 술과 음식물들을 제공해왔다고 한다.

부산 동구 무소속연대 후보들은 이 같은 소식을 듣고 27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역광장 건너편에서 부정선거를 청소하자는 퍼포먼스를 열었다. 이들은 한나라당 동구청장 박삼석 후보가 향응을 제공하는 등 부정선거를 일삼는다며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돈선거 물러가가라’ ‘관광버스 선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무소속 후보자들은 이날 아침 부산역 건너편에서 동구사회복지회 안내물이 부착된 관광버스를 막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현장을 덮쳤다. 차내에서 관광에 참여한 개인들에게 제공된 비닐봉투 안에서는 술병과 음식, 그리고 박삼석 후보의 선거공보물과 명함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후보자 운동원들은 경찰에 이와 관련한 수사를 요구했고 현재 경찰은 봉생사회복지회로부터 관광에 참여한 인원들의 명단을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무소속 후보들은 박삼석 후보가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과 돈을 이용해 주민들을 현혹하고 부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당부하고 있다. 또 정의화 의원을 겨냥해 지역 국회의원이 구청장 선거의 금품선거에 개입했다고 확신,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전원사태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광버스 안에서 발견된 음식물과 술, 박삼석 후보의 선거홍보물들
 

이번 관광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봉생사회복지회 측은 지속적인 자원봉사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역사탐방인데 억울하다면서 선거홍보물은 자원봉사자들이 길거리에서 받아온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박삼석 후보 측은 이 일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관광버스를 보지도 못했다고 반박했다.
서지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