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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흑형썰
게시물ID : humorstory_4195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앤유
추천 : 5
조회수 : 258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6/21 20:46:10
안녕하세요? 

20대후반을바라보고 맹렬히달려가고있는 여징엄다.


전 시간개념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가겠음.



2008년도인가... 푸릇푸릇한 20대 초반이엇음.

대학교 2학년쯤 되어서 돈이 필요하다는걸 깨닫고는 알바를 시작했음.

편의점 알바였음.

이 편의점은 학교랑 쬐금 멀기도 하고 외진곳에 있어서 손님이 많지도 않고 점장이 내 타임때는 청소도 안 시켰었음.

게다가 편의점 알바를 하면 재미난 사람들이 많다는건 편의점 알바해보신분들이면 잘 아실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똑같은 커피만 사 가는 남자

금체인을 목에 걸고 다니는 무서운 아저씨

맨날 토토하면서 한 10만원 따는 날에는 음료수를 사주고 쿨하게 떠나는 아저씨.

콘돔을 박스째로 사가시는 멋진 여성분

담배 사면서 민증 검사하면 소리를 꿱꿱 지르는 복학생님들..

말 그대로 재미진 꿀알바였음. 



그날도 그저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을쯔음 정말 눈에띌수밖에 없는 남자가 한명 들어왔음.

흑형이었음.

본인은 시골에서 살다가 올라온지라 외국인을 실제로 눈앞에서 마주칠 기회가 정말 적었음.

게다가 흑형!!!!! 그때는 흑형과 친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 저변에 깔려 있었는데 막상 마주치니까 조금 쫄았었음.


그 흑형씨는 온몸에 금목걸이 금팔찌에 치렁치렁한 뉴에라에 힙합반바지 힙합티로 무장했고

노래를 듣고 있는지 커다란 헤드폰을 목에 걸고 들어왔음. 

하지만 외형 뿐 아니라 이 사람에게 눈이 한번에 확 가게 된건... 

거짓말 안하고 진짜 랩을 하면서 춤을추며 들어오는것임. 손가락으로는 디제잉을하면서 입으로는 츄꾸치꾸츄꾸추 막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음료수코너는 어디있냐고 또 흑형랩하는것처럼 노래를 부르며 나에게 물어봄 ㅋㅋㅋㅋㅋㅋ


웨.얼이즈 더.쥬.스.코.너.레~이디이~? 


막 이러면서(머라했는지 확실히 기억은 안나지만 멜로디를 붙였던건 확실함)

무튼 그렇게 지혼자 노래를 열심히 부르면서 쇼핑을 끝마치고 계산하러 카운터에 왔음.

그때 나는 커플이어서손에 커플링을끼고잇었음

근데 그때 내 손등을 봤나봄.  그흑형이내손을지그시바라보더니

이거설마니남친이줬냐고 하는것임.

그래서 그렇다고 영업용미소를한껏띄우면서 예쓰예쓰 했더니

나를 다시한번슬쩍보고

피식 웃더니( 이건 백프로 비웃은걳ㅇㅁ...)


나감..ㅋㅋㅋㅋㅋㅋ

(문을나서자마자크게웃음 ㅡㅡㅋ)



비웃음당해서 그날하루는 멍하게 지나감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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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왓 출석횟수 700일이다아아ㅏㅏ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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