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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 수 없는 집을 보고 내가 겪은 썰 풀어봄
게시물ID : panic_826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헨리죠지
추천 : 24
조회수 : 390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8/18 17: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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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28세가 된 총각 웃대인입니다.

저도 한때 남부럽지? 않은 기괴한 일들을 많이 겪어 주위에서 거짓말쟁이라고 몰릴 때가 많았는데..

진심 겪어 보지 못한 분들은 거짓이니 뭐니 하지만 막상 겪어본 사람들은 다 아실 겁니다.



이야기는 제가 중학교 2학년 때(이때 몸이 한참 좋지 않았던 시기입니다.)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사한 곳이 빌라 1층이였는데 1층치곤 위치가 반지하 비슷하게 되어 있어서 들어오는 입구 말곤 거의 낭떠러지? 같이 확 깎이는 경사와 지형이 좀 특이했습니다. 이사를 한 후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엇지만 이 집이 한낮이 돼도 건물에 거의 다 막혀 거실도 불을 켜지 않으면 아주 어두워서 불을 켜고 생활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약 한 달이 지났는데 이상하게 날이갈수록 살이 빠지면서 병원을 찾아도 별이상은 없다고 나오고.. 몸상태가 점점 악화되어 같습니다. 

중학교 당시 딱히 다니는 학원이라던지 이런 게 없었기 때문에 학교를 마치면 곧장 집으로 향해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게 일과였는데 집에 들어가기 전에 한 번 섬칫하고, 방에선 게임을 하고 있으면 뒤에서 마치 누군가가 노려 보는 듯한 시선을 게속 느끼면서 잣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집이 이상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였습니다. 일단 제방에서 잠을 자면 항상 가위를 눌리는데 꿈내용이 항상 똑같았습니다. 꿈내용이 뭐냐면, 영화 링에서 보면 귀신이 우물에서 기어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과 비슷한 내용이였습니다. 그리고 평소엔 잘 싸우지 않는 부모님이였는데 이상하게 이 집에선 매일 싸우시는 겁니다. 소소한 시비부터 대판 싸우기까지 뭐 이혼하니마니 이런 소리도 쉽게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사한지 약 4달 째. 우연인지 몰라도 제가 눈을 뜬 시간이 4시 44분이었는데, 이날 집에 혼자 잠을 잤는데 거실쪽에서 뭔가 부스럭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집에 개를 키워서 개가 잠을 안자고 설치나 했는데 침대에 있더군요.

혹여 도둑인가 했는데 도둑이 들었으면 우리집 개가 좀 극성이라 마구 짖거나 설쳤을텐데 조용하거니와 평소엔 이불속에 들어오지도 않는 녀석이 이 날은 이불 속에서 꼼짝도 안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마음속으로 아xx 뭐지? 하고 살짝보니 뭔 시커먼 그림자 같은 게 거실에서 춤을 춘다고 해야 하나? 덩실거리면서 빙빙 돌고 있더군요. 그리고 내가 야! 하고 문을 발칵 여니 창고방 쪽으로 도망치더군요.

겁도 나는데 무슨 생각으로 그땐 불 다 키면서 쫓아가봤습니다. 그런데 그 방엔 아무도 없더군요. 소름도 돋고 내가 자다 일어나서 잘못봤나 하면서 다시 불 끄고 잠들려니 잠은 안 오고 결국 밤을 지새웠습니다. 

그 일이 있고 3일 뒤 또 다른 사건이 터지기 시작하더군요.

이 날은 엄마랑 저랑 할머니댁에 묵고 오기로 해서 집에 아버지 혼자 계셨습니다. 아버지가 집에 오고 화장실에서 씻으러 들어가셨답니다. 근데 이상하게 화장실 창가쪽이 보고 싶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한참 씻다 뭐지? 하고 창쪽을 쳐다봤는데, 한 3~4살 먹은 애기가 창안을 들여다보면서 빵끗 웃고 있더랍니다. 그 때 아버지는 엄청 소름끼쳐서 대충 행구고 나오셨다는데 화장실 구조가  어떻게 돼있냐면 아까 설명했다시피 들어오는 입구 바로 옆쪽이 화장실이고 입구 발판쪽을 제외한 곳은 낭떠러지라 화장실 창문은 사다리를 타지 않는 이상 2층 아파트 높이 정도의 위치였기 때문에 성인이라든지 어린애가 올라 갈 수 없는 곳이였습니다. 

그 날 아버지가 갑자기 할머니 집으로 오셔서 집에서 못자겠다고 하시면서 그 날 같이 잠을 잤습니다.


이런 이상한 일이 게속 발생되니 몰래 동네 주민들에게 우리집에 대해서 물어보고 거기 사는 사람이 아닌양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주민들 입에서 나온 소리는 실로 엄청난 이야기였습니다. 

주민 왈 "거기 그집? 아아! 알지 알어.. 유명하잖아. 그 집에서 보통 3~5개월 살면 오래사는 걸껄?" 이러더군요. 그래서 게속 물어봤습니다. "거기 집터가 원래 우물터였어.. 몰랏어? 거기서 이 동네 사람들 생활용수 쓰고 했잖아!" 이 말 듣고 전 패닉에 빠졋습니다. 제가 항상 반복적으로 꿈을 꾸던 게 우물터에서 여자애가 빠져 허우적대면서 죽고 그게 올라오는 장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집에 살면 어떤부부든 간에 항상 싸우다가 매일 시끄러웠다. 라는 둥 우리집 이야기랑 비슷하게 돌아가더군요. 그리고 엄마가 집을 구할 당시 이 집이 싸게 나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웬떡이냐하고 이사를 했는데 결국 사단이 난 거죠. 그리고 우리집도 결국 5개월째 들어설쯤 도망치듯 그 집을 나왔습니다. 

결국 빚을 조금 더 내 다른 집으로 이사한 후엔 특이하게 제몸에 서서히 살이 붙고 건강도 좀 돌아오더군요. 그리고 엄마와 아버지도 싸움을 안 하시구요. 


그 후 안 사실인데 그 우물터가 폐쇄가 된 이유가 상수도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사용을 하지 않아서였답니다. 이 폐쇄된 시점이 우물을 메우기 전 일인데 거기서 한 여자애가 친구랑 놀다가 빠져서 죽었다고 하더군요. 그 사고 후 우물을 메우고 그 터에다가 제가 살던 집을 올렸답니다. 그리고 더 웃긴 건 제가 자던 방이 바로 그 우물을 메운 바로 위라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그 날 제가 밤에 본 춤을 추던 사람 형상을 한 새까만 형체와 아버지가 본 애기. 그리고 나중에 엄마도 말해줘서 안 사실인데, 밤마다 애기 우는 소리랑 막 미친 듯이 애기 깔깔대는 소리가 들렸답니다. 새벽 1~3사이에.. 근데 사실 우리집 근처엔 애기를 키우는 집이 없었습니다. 전부 노인들이였기 때문이죠. 결국 내가 봤던 건 그 아이가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출처 웃대 lpgpp 님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pg=9&number=7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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