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길옆으로 형성된 산업단지로 들어가는 작은 길입니다
산업단지로 드나드는 차량들이 간간히 있지만 이 도로 좌우로 길가에 주차하는 차들이 많은편입니다

오늘 그랜드카니발을 타고 이 길을 지나가는데 50m 쯤 앞에 승용차가 길가에 주차를 하고는 아줌마 셋이 내렸습니다

그 차가 주차한 우측라인 뿐만 아니라 반대편에도 주차된 차량들이 줄지어있어서 도로는 차한대는 괜찮은데 두대는 진짜 아슬아슬 할 정도로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 남았습니다

차에서 내린 아줌마들은 인도쪽이 아닌 차도쪽으로 우르르 내리더니 차도를 꽤 많이 침범해서 제 차량 진행방향으로 걷기 시작하더군요 

일반인의 걷는 속도가 시속 3km정도라면 이분들은 2~2.5km로 걷고있었고 저는 그 뒤를 시속 3km정도로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반대편에는 1톤트럭이 오고 있었고 아줌마들도 슬슬 중앙선 근처에서 인도쪽으로  움직이는 듯 하여 저도 트럭과 부딛치지 않을만큼 조금 우측으로 붙어서 계속 진행을 했습니다

아줌마들 바로 옆을 지나면 공간이 괜찮을 것 같아서 그만큼 거리를 두고 천천히 아줌마들 옆을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제일 뒤 아줌마를 제 차 범퍼가 추월할 정도까지 진행했을때 아줌마가 갑자기 깜짝 놀라는 모션을 취하더군요

아마 뒤에 차가 있는줄 전혀 몰랐던 모양입니다

부딛치진 않았지만 뒤에 차 오는걸 전혀 눈치채지 못할줄은 몰랐네요 

한참을 걷는속도와 비슷하게 따라갔는데 바로 뒤에서 클락션 울리기 뭐하고.. 뒷차를 인지한 듯 공간을 내어주길래 간건데 운전자로서 보행자를 우선해야하는건 맞지만 아줌마가 순간적으로 안쪽으로 움직여 차랑 닿기라도 했다면 제 잘못도 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