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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관리체계로는 관심병사 문제를 해결할 답이 없다.
게시물ID : sisa_5320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발돈쫌
추천 : 1
조회수 : 68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6/22 10:59:38
관심병사(과거에 고문관이라 불렀음)는 여러가지 유형이 있다.

ㅇ 반사회적 성향자, 교감의식 마비자
ㅇ 판단력이 낮고 퇴보하는 자(고문관은 사실 이 유형만 해당한다)
ㅇ 인간관계 형성 미비자
ㅇ 트라우마 환자
ㅇ 신체허약자
ㅇ 기타 등등

그런데 사실 군간부들은 이렇게 수많은 유형들을 제대로 구별하지 않고 관심병사를 대한다.
나사빠진 새끼, 또라이 새끼, 낙오자 새끼...

왜? 무식해서... 글고 지새끼 아니니까... 또 귀찮아서...


지금 관심병사 관리체계나 관리지침은 꽤 자세히 만들어져 있다.
우선, 정기면담과 함께 무슨 심리검사(비싼 세금내고 만든거) 같은 것을 해서 등급을 나눈다.
그 다음에 등급별로 면담주기를 강화하고, 중증인 등급은 전문상담관(상담학회에서 파견된 사람들)에게 보낸다.

종교인인 병사는 해당 군종장교에게도 보낸다. 
물론 군종장교는 겨우 지 앞가림이나 하는 수준이라 관심병사 문제를 거의 해결 못한다.

전문상담관의 상담결과에 따라 전역(물론 복수의 정신과군의관이 최종 판정한다), 전속, 요양, 보직변경, 그리고...

방치

물론 방치했다기 보다는 조치미흡이라고 해야 하는 것인데, 이게 결과에는 아무 차이가 없으니 방치라고 표현해도 된다.
대형사고(총기난사, 무장탈영, 자살 등)가 나면 그때서야 뭘 빠뜨렸는지 점검한다고 난리친다.
그리고 새로운 대책을 내놓지만 본질에 접근도 못했고, 접근할 능력도 없으니 있으나마나한 대책이다.


인간의 심리나 성향은 인간 개체마다 다 다르다.
물론 인간은 소속된 무리의 전반적인 경향에 자신을 맞춰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무리에서 소외되기보다는 무리에 동화되어 남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말도 안되는 규율에도 별다른 저항없이 따른다.

한편 무리의 규율에 따르기를 거부하거나 따를 능력이 결여된 인간도 있다.
과거에는 이런 인간을 범죄자 비슷하게 취급했다. 요즘 그나마 환자로 대해주는 건 진일보한거다.
하지만 다름을 인정하는 수준까지는 가지 못했다. 군대는 통일성과 신속성을 추구한다는 미명하에 "다름"은 범죄로 간주하니까...

이런 취급은 군대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학교에서 생기는 왕따문제나 문제학생들의 사고유발은 원인과 결과에 있어 군대와 큰 차이가 없다.


할 말이 많지만 글이 길어지니 다 짜르고 결론을 낼께.

관심병사를 범죄자, 조직이탈자, 전염병 환자로 보는 의식을 바꿔라. 관심병사는 조금 독특한 사람들, 조금 아픈 사람들이라고...

군간부들은 관심병사를 한 명도 감당할 능력이 없다는 걸 군당국은 빨리 인정하고 새로운 관심병사 관리체계를 수립해라.
그리고 군간부는 관심병사가 생기지 않게 병영분위기나 병영문화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일에 집중하게 해라.
(군간부가 관심병사를 만드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는 거 인정해라)

관심병사 관리체계는 범죄자가 아니라 환자와 심신미약자를 관리한다는 개념으로 수립해라.

이러한 것들은 치료적 조치에 불과하다.
많은 사고를 막을 수는 있겠지만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는 뜻이다.

예방적 조치는 군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관심병사는 이미 학교교육 과정에서 강화된 것이고, 그 이전에 가정교육 부실로 이미 형성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즉 사회시스템부터 개조해야 한다는 말이다.

예방적 조치를 위한 사회개조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고, 또 그것을 원하지 않는 집단이 현정권을 잡고 있다. ㅆㅂ




난 왜 맨날 기승전병맛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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