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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하다 요즘 사태에 한때나마 폐쇄성 카페를 운영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8268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받는앙마
추천 : 2
조회수 : 2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2 10:15:23
저도 몇년전에 폐쇄성을 가진 카페를 운영했었습니다. 드라마와 예능을 좋아해서 디씨의 공간에서 놀던 사람들끼리 마음이 맞아서 모여가지고 카페를 만들었죠. 그리고 소수 정예만 모집한다고 하고서 카폐를 잠궈놓고 한시적으로 시간을 정해 문을열어 회원을 받고 또 닫고..
 
이런식으로 점차 폐쇄성으로 만들고 그 이후 그 안에서 공산당아닌 공산당처럼 집권을 했었죠.
 
회사에서 일하는게 종일 컴퓨터를 들여다보는거라 카폐 운영하는건 누구보다 쉬웠어서 운영진이 10명정도 되었지만 거의 혼자 운영을 해왔고 어느순간부터는 게시판 점거까지 하게되더군요. 그 중에 반발하는 회원이 있으면 가차없이 탈퇴를 시켜버리고..
 
처음에는 그런일을 당연하듯이 생각하고 했었죠. 왜냐... 이거는 내 카페니깐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했던거같아요.
 
그러다가 다른곳의 사이트와 마찰이 생겼어요. 저작권문제로.. 우리쪽 자료를 다른쪽에서 퍼가기했는데 그걸 중간중간 잘라서 자기들이 쓴것처럼 올렸더라구요.
그 사건으로 다른 운영진은 손놓고 저혼자 발 동동구르고.. 그러다 또 우리쪽에서 어느분이 저작권침해를 하신경위가 밝혀지고... 진짜 못해먹겠더군요.
 
처음에는 분명 그 드라마와 예능을 좋아해서 모였는데 어느순간 그 얘기들은 하지않고 친분도모를 하고 그 이후 편가르기가 되어버리고 다른 사이트에서 우리 카페 욕하는것만 퍼오고 서로 욕하고 난리피우고...
그래서 전 그 카페를 나와네요. 나오기전에 카페를 완전 폐쇄하고 나오려고했지만 다른운영진에게 넘겨버리고 니들끼리 잘먹거 잘살라고..(사실 중간에 운영진끼리 싸웠네요. 왜 나혼자 이렇게 해야하냐.. 니들은 안하냐? 했더니 뭐 귀찮게 그렇게 사냐고.. 냅두라고 하기에 빡쳐서 지금까지 내가 뭔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이러고 살았나 후회가 되더라구요.)
그이후 친목도모형식의 카페는 가입하지 않게되더군요. 그러다 우연히 오유를 알게되면서 눈팅만 하게되었네요. 베스트 보면 재밌고.. 동물을 좋아해서 거의 동게에서 살았네요..
미스터리도 좋아해서 가끔 미스터리게도 가보지만 거긴 리젠속도가 넘 느려요.. ㅠㅠ
 
여튼 지금 타카페 얘기를 보다보면 제가 운영하던 카페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저도 그때 그놈의 저작권때문에 다른 사이트 운영진과 통화까지 했었거든요.. 그쪽에서 욕도 하고 고소를 한다는둥 별 소리 다 하고.. 전 그나마 제가 예전 알던 친구가 검사여서 그 친구에게 그 저작권에대해 물어봤더만 저한테 친절하게 그 저작권법에관한 법과 그쪽 운영자한테 할말을 서면으로 보내주더라구요.. 결론은 나는 괜찮지만 너는 안괜찮다 였다능... 그 얘기 마무리하고 탈퇴를 했네요.
 
어쨋든 폐쇄성이란게 참 무시무시해요. 남의말을 들을줄 모르니깐.. 그리고 군중심리가 대단하죠. 이건 분명 아닌데 아니라고 말할수 없고... 내가 잘못된거 같고.. 그런생각이 존재하게되죠. 저도 한번 경험해보니깐 왜 공산당이 생기는지 알겠더군요.
그 카페에 있는 일반 사람들도 아마 이건 아닌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알면서도 말못하고.. 나는 여기아니면 갈곳이 없는데..
라고 생각해서 발을 못빼는 사람들도 있을거고요..
자신의 소신으로 아닌건 아닌거다 라고 한번 용기를 내면 분명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 열리지 않을까합니다.
 
출처 본인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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