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저도 참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청년이였는데
게시물ID : military_442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rancisHealy
추천 : 1
조회수 : 32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6/22 14:54:27
전방에 근무하는건 정말... 정말 불쌍한 것 같네요.

저같은 경우엔 해병대 2사단 (통상 전방부대라고 일컫습니다.) 을 나왔었는데.

원래 전방에 근무서는 부대와 후방에서 이를 지원 해 주는 예비대로 운영이 됬었습니다.

도서 지역(백령도나 연평도)은 잘 모르겠네요 한번도 안가봐서;;

상급부대에서도 전방인원들 충분히 힘든걸 알기때문에 분기마다 전방부대와 후방 예비부대를 교체했었습니다.

한개의 대대급이 서로 임무작전을 바꾸는것이지요.

그런데 저 같은경우는 총기사고 때문에 교체시기가 점점 늦어지게되었고 결국 전역도 전방에서 쭈욱 생할화다가 전역했었습니다.

다른 분 들은 어떠신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전방은 힘든 곳 같습니다.

정말 장난으로 후임들과 선임들이랑 자살하고싶다고 계속 그랬었으니까요..

일단 정말 짜증나는건 최소한의 취침시간 보장이 안됩니다.

아래에 보니 GOP관련 글 쓰신분이 한 내용 정말 저도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이건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서 하는 얘긴데 상병 때 상황터져서 근무를 15시간 초소에 있었습니다 겨울에..;;

그날은 저녁을 새벽 1시30분에 먹었던걸로 기억하네요..

솔직히 군인의 신분으로 정말 내 조국 내 가족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버티기에도 힘든 곳 이 전방입니다.

춥고 배고프고 힘들고..

거기다가 간부들까지 노답이면 그냥 말 다한거죠..

전역하기 하루 전 까지도 저는 근무스다가 왔었는데 그 근무도 오침(낮에자는)하는 시간에 간부가 군단장온다고 네가 브리핑 해야된다고 다짜고짜

깨워서 근무나갔었습니다 (결국 군단장님이란 분 은 코빼기도 안보이시고 오기로 한게 취소되었다더군요)

정말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가는건 후방부대보다 장비가 더 열악하다는게 정말이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막중한 임무를 맡겼으면 장병들이 근무를 더 잘 설수있도록 지원해줘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상급부대는 무슨생각인지 전혀 들을 생각도 없는 것 같고...

12월달 1월달 2월달에 찬물로 샤워했던게 거의 절반 이상이였던것 같네요 미지근한 물 자체도 안나옵니다 그냥 얼음물로 샤워합니다.

인원도 없어서 휴가도 항상 짤렸었습니다...

나가고 싶은 날짜에 못나가고 훈련 받을꺼 다받고 나가고 ..

말로만 선진병영 소수정예

정말이지 말 만 그렇습니다 말 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