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연애 초부터 데이트 강간을 시작으로 거의 2년 간 강제로 관계를 맺었어요.
원래 우울증이 심해서 그 남자에게서 벗어날 방도를 몰랐어요.
그리고나서 헤어지려고 마음만 1년,
그 후 이별 시도만 1년 하다가 타인의 강제로 간신히 벗어났죠.
이게 트라우마가 된 건지
과외 학생이 절 좋다고 껴안고 고백한 일에도 벌벌 떨면서
다리도 자꾸 풀리고
무서워서 혼자 울고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그러다가 어제 그런 과거 후 처음으로 연인과 관계를 맺었어요.
조금 이르다고 생각했지만, 괜찮다고도 느껴졌거든요.
어제 정말 행복했어요.
그런데 자고 일어난 오늘 아침부터 하루종일 울었네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랑 한 건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고 무서운지 모르겠어요.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이 사람과 그 남자가 겹쳐 보여요.
자해가 너무 하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아, 그치만 이제는 극복할 때도 됐잖아.
상담도 오래간 받았는데.
대체 언제쯤 극복할 수 있는 걸까요?
일단은 진정제 사와서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