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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와 문재인정부에 대한 30대말의 개인적인 소견
게시물ID : military_827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멋진아이00
추천 : 6
조회수 : 47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10/07 22:38:59
이제 곧 40을 바라보는.. 30대말 아저씨입니다.

딸을 가지고 있는 아빠이지만.. 여성징병청원의 내용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있어 서명에 참여하였습니다.

박주민 의원의 의견에 반대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으며, 이른바 진보세력이 가지고 있는 남녀평등사고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참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내가 참여하여 이루어낸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믿음과 신뢰 그리고 기대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믿음은 신앙에서나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재인에 대한 신앙을 가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른바 비판적 지지는 언제나 당연히 옳다고 생각합니다."


비판적 지지라는 허울하에 노무현대통령을 보내버렸다.. 라는 명제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시대 정의를 모르고 관심이 없던.. 나를 포함한 대중이 그를 버렸기에.. 시대를 앞섰던 선지자는 순교의 제물이 되어야했습니다.

결코 '제대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던 비판적 지지자'들 때문에 그가 버려졌던 것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비판적 지지자'는 이런 것입니다.

공과 과를 가능한 객관적으로 제대로 측량하는 지지자입니다.

나의 의견과 다른 것을 다르다 말하지만, 그를 지지하는 부분이 무엇이며 이것이 얼마만한 비중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결코 작은 결점이나 작은 장점에 집착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내가 지지하는 대상에 대해 그리고 지지하는 입장에 대해 끊임없이

지지를 표명하며 응원하고, 또 나와 다른 의견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주지하는 사람입니다.

정치는 종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아니 어떠한 것도 종교와 같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전에는 (노무현대통령) 그것이 불가능했습니다. 비판적지지라는 것 자체가 부정적인 요소가 되어 큰 피해를 끼칠수있었습니다.

대중들의 '앎'이 한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을수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있기만하면 충분히

필요한 엄청난 정보를 찾을 수 있고 또한 그중 가치있고 정확한 정보를 판별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현재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열심히하고 잘하는 정부를 아직까지 본적이 없고, 기대를 걸게 하는 정부를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양성징병청원에 대한 소통등에 대해서 큰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종교나 신앙의 문제가 아닙니다. 100% 모든것이 맞고.. 훌륭하다면 그건 신앙일 것입니다.


우린 불만에 대해 얘기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또한 잘하는 것에 대해서 잘한다고 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잘하는 것에 대해서는 잘한다고.. 불만인 것에 대해선 불만이라고'..이야기하고 끊이없이 소통하려고 노력해야 될 것입니다.

그저 잘한다 못한다 비판만 하고 결론지으려하지 말고... 어떻게 만든 정부입니까..

누가 만들었습니까?.. 국민이 만든... 우리가 만든...

그러면 그 책임도 어느 정도 우리에게 있습니다.


100% 믿지 않습니다. 관심을 갖고.. 지지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의견과 맞지 않은 방향으로 간다면.. 반대할 것입니다. 신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지금 이 정부를 비판하는자들에게 변절자이니 어쩌니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게 민주주의 아닙니까?.. 그렇게 소리내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내 안에서 균형을 잡으려 합니다. 아직까지는 너무 좋은 정부입니다. 하지만 작은 곳에서 어려움이 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기에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려 합니다.

다른 목소리를 내는 분들에게 너무 큰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촛불을 통해 민주주의의 실현을 보여준 우리 국민들'의 수준을 너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한 아직까지 저는 '문재인정부'는 잘못된 방향을 틀어갈 수 있는 합리성과 유연성과 정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팅만 하던 사람이 .. 요새 오유를 많이 보며 느낀바를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소주한병마시고 여유있는 시간에 글 쓰다보니 횡설수설 .. 아무도 보지 않을 긴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너무 걱정들 하지 마시고 여유있게 서로의 의견에 귀 기울일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구요.

아주 멍청한 국민들 아닙니다. 국정원과 권력들의 조작에서도 끝끝내 민주주의를 일궈낸 자랑스러운 우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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