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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고 소초 출신입니다
게시물ID : military_446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지
추천 : 11
조회수 : 118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6/22 23:47:16
오유에 첫글을 사고소식 연관해서 올려서 씁슬하네요
09년 6월 입대하여 10년6월 GOP 투입전역시까지 상황병 근무 했습니다.

입대하자마자 병영부조리 뿌리뽑겠다고 전 대대원들 연병장에 모아놓고 설문지를 실시하는등 부조리 척결에 꽤 힘을 썼고 실제로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막사상태야 어쨋건간에 적어도 저희 소대는 선후임들 서로 조심하고 사이좋게지냈습니다.

전방 투입전 개인면담 모두 실시하고 강제로 대려가는 인원은 없었습니다. 관심병사나 전역얼마 안남은 말년들은 페바 잔류를 유도하는 편이었고 투입 3개월전부터 완편상태였습니다. 투입시 소대보다는 분대단위로 생활하게 되니까 분대별 팀웍을 중시했구요.

GOP생활관은 깔끔했고 유류지원이 풍부해서 뜨신물로 샤워하고 따뜻하게 생활했습니다.부식 야식 모두 맛은 밖에보다 떨어질지 몰라도 양만큼은 넉넉하게 나왔습니다. 스키파카보다 좋은 신형방한복착용하고 초소투입하고 핫팩도 넉넉하게 지급됐습니다. 여름에는 별 쓸모는 없지만 아이스스카프라는것도 나왔습니다.그래도 초소근무하던 친구들은 정말 춥고 정말 더웠을껍니다.

어쨋든 작전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계속 보였습니다. 맘에 안드는것은 상급부대의 잦은 순찰 주간작전인원을 제외한 야간근무자들 수면시간 부족, 소초인원으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나 쓸데없는 소초데코로 사람피곤하게 만드는 경우가 좀 있었습니다. 폭설이나 폭우시 야밤에 삽들고 뛰쳐나가는 경우도 경계작전인원들 피말리게 합니다.

제가 군복무중 생각한건 이겁니다

 페바 전투지원중대 비슷하게 전투지원분대를 두거나 기동지원식으로 전투지원소대를 운영해서 작전인원이 휴식시간에 푹쉬고 경계작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부식 잘 나오고 잘먹는다고 피로 회복시간이 극적으로 줄어드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소초 완편 +@상태유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완편이되면 1개분대당 2명은 비번이 돌아오니 이 인원으로 잔잔한작업 돌리고 해떨어지면 쉬게하면 초병들 휴식환경 보장이 어느정도 될겁니다. 하지만 휴가 병력이 있기때문에 @인원이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철수 두달전 전역했는데 마지막에 휴가 몰아서 30일 썼습니다. 중간에 하루복귀하고 나가는 식이었습니다. 왠만하면 안보내고 싶겠지만 정기 및 철수휴가라서 짬시키기 뭐했을겁니다.

항상 군사고터지면 이슈가 되는 관심병사문제..

TO가 많이 부족한가봅니다. 제가 복무할때는 관심병사들은 거의 페바 잔류시켰습니다. 이 관심병사라는 친구들이 사회에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딱히 사람을 극한으로 몰아가는 환경이 아니니까요. 아무래도 군대라는 환경자체가 심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고되다보니 사람이 극단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은것같습니다..투입인원에 대해 좀 더 강화된 검증이 필요할것같습니다.

10달 살았던 장소에서 사고낫다니 씁슬해서 두서 안맞는 글을 올리게 됐네요

희생된 국군장병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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