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약간 구시대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들이 예의가 없는 것인지 정말 헷갈리네요. 우선 저는 여자이고 나인 27살입니다. 요즘은 다들 카카오톡으로 결혼식 초대장이라던지 돌잔치 초대장이라던지를 보내는데요. 전 이게 왜 이렇게 성의없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네요. 세상이 워낙 모바일화 되었으니 그냥 이해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가도 가서 내 돈 몇만원씩 쓰는데 너무 성의없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렇다하더라도 직접 주소를 물어보고 쓸데없는 말 몇마디라도 더 붙이면서 와주십사 성의를 보인다면 층분히 좋을텐데 말이죠. 실제로 그런 분들도 많구요. 일단 저는 좀 부정적인 생각인데.. 얼마전엔 자주 연락도 안하면서 몇년전 동창회에서 카카오톡만 등록하고 지내던 초등학교 동창이 모바일로만 초대장을 띡. 보내고 올거지? 이런식.. 그래서 일단 축하한다고 말하고 많이 바쁘냐고 물었죠. 제 입장에서는 충분히 성의를 표할 수 있는 요지를 줬다 생각했는데 대답만 딱 하더니 말을 딱 끊으면서 여튼 그날봐! 이게 마지막 카톡이네요. 순간 얼마나 기분이 구리던지. ㅡ.ㅡ 제가 너무 보수적인걸까요 ㅠㅠ헷갈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