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좀 그래요.
일베로 대놓고 몰아가진 않지만, 일베가 아닌가 의심을 해보게끔 되요.
근데 전 부산 사람이에요.
친구들이랑 단톡방 하면 다들 사투리 많이 써요. 당연히 '노'자도 많이 나오죠.
'노' 로 끝낸다고 일베로 몰리는 댓글보면 안타까워요.
전 사실 그게 살짝 의식되어서,
'뭐하노?' 라 안하고 '뭐하너?'...
혹은
'안타깝노' 라 안하고 '안타깝너'
라는 식으로 '너'자로 많이 종결지어요.
실제론 뭐하너 (x) 뭐하노(o) 죠.
다만 '노'자를 비정상적으로 남발하면 일베벌레이 맞을 확률이 커요. 이게 그렇게 남발할 어투는 아니거든요.
반대 경우로도, 전 직장에 제 상사분이 두분 계셨는데, 직장이 서울이라 다들 표준어 쓰세요.
근데 그 상사분들이 뭐하다가 당황스러운 상황이 오면, 둘이서 전라도 감탄사와 사투리를 내뱉더라구요.
전 두분다 일베하는 줄 알았어요. 당시에 일베벌레들이 전라도 사투리 조롱 많이 했었거등요.
근데 두분다 진짜 전라도 분이였음.
우리가 사투리 쓴다고 일베로 몰아간다면, 진짜 일베벌레들이 원하는 바가 되요.
그 벌레들이 '피아식별불가잼'이라고 비웃는 글을 봤어요. 이런식으로 가는건 일베가 원하는 그림인거 같아요.
이건 '일베'가 바껴야지,, 사투리를 바꿔버릴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우리가 되려 의식할 수록, 순수 사투리는 진짜 일베용어로 바뀐다고 생각해요.
'운지' '앙망'같은 진짜 비정상적인 언어는 일베 언어로 분류해야 해야겠구요.
사투리나 다른 일반적인 단어들은 단지 일베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일베로 몰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선은 저부터.. 글코 다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