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데 날씨도 선선하고, 오래간만에 바람도 별로 없는 날
솔로에 아싸는 자전거를 타러 나갔습니다.
집 근처 공원 뺑뺑이를 돌고 있는데 공원에서 마침 푸드 페스티벌이 진행 중이었죠
차도 많고 사람도 수백명이 바글바글거려서 집에나 가야겠다.. 하고있는데
갑자기 앞에 차가 급정지
순식간에 왼쪽 클릿을 빼냈는데, 아차, 몸은 오른쪽으로 기울고 있는겁니다 ㅜ
신의 운동신경으로 오른쪽 클릿을 뺏지만 몸은 이미 연애의 온도 36.5도
솔로인 저는 그대로 콰당!
그 순간 정적과 함께 수백명 인파의 시선이 저에게로 집중 ㅜ
얼마나 웃기겠습니까
자전거 탄 작은 동양인 남자가 대로에 누워 버둥대고 있는데 ㅜ
정신을 차려보니 자전거를 들고 어그적 어그적 구석으로 뛰어가고있었습니다 ㅋㅋㅋ
다행히 페달과 핸들에 난 기스를 제외하고는 자전거에도 문제 없고, 다친데도 없지만
이렇게 쪽팔릴 수가 없네요
모두 클빠링 조심하세요. 익숙해졌다고 생각한 순간이 제일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