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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들은 괴담
게시물ID : panic_827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바하다죽자
추천 : 12
조회수 : 167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8/22 00:11:19
안녕하세요~ 요즘 군대에서 겪은 썰들이 많길래 저도 한번 풀어봅니다!! 

저는 강원도 155m 견인포부대에서 복무중. 실제 경험하셨던 부대 중사님에게 실제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중심인곳을 설명하자면 저희부대에는 4년전까지만해도 근무가 네곳이었다고합니다. 제가 복무중에는

세곳으로 줄어있었죠. 위병소와 탄약고 두개... 그리고 지금은 없어진 한곳의 탄약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6.25때 전투가 치열해던 곳이고 실제로 탄약고 공사중일때 유골이 엄청 많이 발굴되었다고합니다. 

탄약고에서 조금 옆으로가면 큰 물웅덩이가 있는데. 유해발굴작업을 진행하다보니 깊은 구덩이가 생겼고 그게 시간이지나

물이 고여 큰 웅덩이가 되었다고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지역이 엄청 습하고  음산합니다. 한여름 진지공사때도 그곳만은 시원하고 습합니다.

밤에는 엄청 음산하고 10월부터는 밤에 추워서 내복까지 껴입고 근무를 하게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큰 웅덩이가 생겼나 싶습니다.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몰입감을 위해 제가 주인공인것처럼 적겠습니다. 

새벽근무 중이었습니다. 근무자들은 당시 탄약고에서  안좋은 소문을 많이 들어 항상 긴장하며 근무에 투입했었습니다.

또하나 설명하자면 지금은 총기자살사건을 방지하기위해 서로를 마주보며 대각방향지향하는 근무형태지만  예전에는 서로 뒤돌아 등을 마주대며 

근무를 섰습니다.   평소와 같이 근무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사수병장님이 "뭐야 왜~" 라고 뒤돌아서 짜증을 냈습니다. 

저는 어리둥절하며. "전 아무것도 안했는데말입니다.?" 하고 말했더니. "뭐야 방금 나 툭툭치지 않았어? 아닌가..." 

아시다시피 초소는 매우 어둡고 밖에있는 조명에만 의지해서 초소안은 어두컴컴합니다.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면 형태만 보일뿐이죠. 

그때까지만해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그냥 기분탓이겠거니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한 5분이 지났나.. 등뒤에서 누가 툭툭 두드리길래... 무의식적으로 뒤를 돌았고 동시에 이병장님도 뒤를 돌았습니다. 

저는 말없이 돌았지만  이병장님은 "뭐.." 에서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뭐야 라고 하시려던것 같은데. 저와 이병장님이 도는 순간.

저와 이병장님 사이에 형체를 알아볼수없는.... 검은 그림자라고 표현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순간 0.5초? 동안은  어두워서 인식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스르륵? 하는  느낌으로 땅속으로 빨려가듯이 없어지고 저랑 이병장님은 꿀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말도 못하고

교대자가 올때까지 굳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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