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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s heart (자작소설)2
게시물ID : readers_82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nsomnia
추천 : 0
조회수 : 1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7/17 10:44:59

-영웅-


아내가 살해된지 3년째.

내가 하던 연구들은 처음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시간은 내편이 아니다.

같은공간의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내 이론이나 현재의 과학력으로는 불가능하다는걸 깨달았다.

공간과 함께 시간이 뒤틀어져야 비로서 시간여행이 가능한것이다.

하지만 시공간의 뒤틀림속에서 나의 신체는 분자단위로 흩어져 버릴것이다.

이 결론을 낸후 나는 매일 술에 빠져 지냈다.

결국 아내를 다시 볼수는 없다는 생각에 자살을 결심한 그때 TV에서는 뿌리세포 연구를 통한 신체 재구성 성공사례가 나오고 있었다.

한줄기 희망을 보았다.

비정상적 신체 재구성을 통해 시공간에서의 내 몸을 재구축 할수만 있다면 과거로 돌아갈수 있다.

그리고 그 연구는 지금까지 내가 해온 연구들보다는 아주 쉬웠다.

신체연구를 시작한지 5년째 되던해에 결실을 맺었다.

완전히 절단된 팔이 원래의 모습으로 재생하기까지 채 1초가 걸리지 않았다.

오늘만 나는 다섯번 죽고 다시 재생되었다.

이제 남은건 저 블랙홀 같은 MQ-1에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 일이다.

시간과 공간을 설정할순 없었다.

가까운 과거로 돌아가기를 믿지도 않는 신에게 기도하며 버튼을 눌렀다.

굉음과 함께 살들이 떨어져 나가고 다시 재생했다.

안구가 파괴와 재생을 반복하는동안 나는 무수히 많은 별들과 암흑과 섬광과 내 피들을 봤다.

이제 신체재생의 고통을 내 정신력으로는 감당할수 없다.


눈을 뜨면 10년전 그날로 돌아가길 바란다.

내가 처음 아내를 만났던 그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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