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에 앞서 많은 분들이 확실히 아셔야 할 것이 두가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째, 오유의 절대 다수가 이번 몇가지 사건을 통해 여성시대라는 카페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그들을 신뢰하지 않는 다는 사실입니다. 적어도 이부분에 관해서는 다시 상기 시킬 필요도 없으며 소모적인 감정싸움으로 가져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강건너 불구경 하느냐는 식으로 내부분열 일으키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둘째는 오유의 많은 분들이 거칠게 말을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마치 상대를 험하게 몰아 붙여야만 관심을 갖는거라 여기는 세태가 참으로 아쉬울 따름입니다.
각설하고
이번 여시사태는 많은분들이 정리를 잘해주셔서 오유인이라면 대부분 '여성시대가 조작을 통해 여론몰이를 했다' 라는 부분에 대해 거의 확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성시대의 사과를 받고 싶어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바로 이부분, 이번 사건 해결의 첫단 추라고 할 수있는 '여성시대로 부터의 사과' 에서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여성시대 일개 회원이 오유에 와서 나름 열심히 해명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한다고 해도 여러분들은 분명 콧웃음 칠겁니다. 아무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최소 운영진급의 인사가 와서 의혹들에 대해 해명을 하고 잘해보자 라는 의사를 전달해야 어느정도 납득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생각을 한번 해보십시오. 운영진들의 개입은 그 커뮤니티 내의 여론이 형성되야지만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여성시대카페는 구조적으로 그 여론형성이라는게 애초에 차단이 되있는 참 말도안되게 어이없는 커뮤니티라는 것입니다. '분란조장' 이라는 단어 하나로 가차없이 카페내 회원들을 짤라내버릴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운영진들이 가지고 있는데, 가만히 여론형성을 하게끔 놔둘까요?
여러 오유인들이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고 싶어하는 마음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여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여성시대에게 제대로된 해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고, 사과를받고 혹은 사과를하고 이런 이상적인 행동들을 바라는건 지금 이 시점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아마도 저뿐만 아니라 많은 오유분들이 이렇게 생각하기때문에 특별히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일겁니다. 확실히 말씀드리지만, 처음에 밝혔듯이 이 문제에대해 아무 생각이 없어서 그런것이 아닙니다. 또한 거친말 혹은 욕을 할줄몰라서 안하는것이 아닙니다. 단지 현재 여시에대한 입장과 감정, 행동들이 사실 벽에다 소리치는 것마냥 큰의미가 없기에 동조하지 않을 뿐인겁니다.
저는 상대에게 해명을요구하고 사과를 받아내려고 하는 것 보다는, 힘들어하는 운영자를 위해 자체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대외적 이미지를 바꾸어 나갈 방법에대해 토론하여 오유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쪽으로 고민하는게 훨씬 나은 활동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여시관련으로 베스트 오는 내용들을 보면 상황설명에대한 '누가,언제,무엇을,왜' 는 상세하게 들어가 있지만 그후 행동 방침에 대한 '어떻게'는 꼭 빠져있어 수많은 조회수와 관심에도 불구하고 그냥 거기서 끝나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는것을 느꼈습니다.
다시한번 강조 드리지만,
독재자로서 폐쇄적인 커뮤니티안에 움크리고있는 여시대빵이라는 사람에게 우리가 원하는 해명을 듣기란 거의 불가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대남방송 처럼 자신의 본거지내에서 스스로를 변호하며 자신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겠지요. 여성시대라는 카페안에서 유저분들은 그저 독재자의 울타리 안에서 히히낙락 거리며 안도하는 노예일뿐입니다.
답없는, 말이안통하는 그들을 잠시 무시하고 대외 이미지 회복과, 오유의 취약점을 어떡하면 빠르게 고쳐나갈수 있을지 의논하는 시간들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철저한 방어체계를 구축한뒤 싸워야 제대로 싸워볼만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