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우리집에 왔다갔다한거는 거의 2년정도 된거같아요.

처음에는 너무 이쁘고 신기해서 인터넷에서 고양이사료를 시켜서 먹이다가

지 딴에는 고마웠는지 스킨쉽도 하고 심지어 부르면 대답도 하고... 너무너무 이쁘더라구요

하지만 엄마가 동물 자체를 싫어해서 보시는 건 좋아하지만 기르는 건 안된다고 해서 집에서는 못기르고 있는데

우리 가족들이 다 이뻐하고 정든 고양이에요

 

근데 얘가 최근에 번식기가 됐는지 여기저기에 오줌을 갈기고 다니고

가끔 방에 있다보면 다른 고양이랑 싸우는 소리도 나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옆집에서 고양이가 우리집 담벼락으로 드나드는게 보이니까

어느날 우리집에 찾아왔더라구요...

 

막 고양이가 차에 기스를 내놓는다... 변상조치할 것이다... 고양이 좀 안에서 기르던가 해라...

 

저희는 그냥 밥 줄 고양이일 뿐인데... ㅠㅠ... 물론 밥을 준 사람의 입장으로써 최소한의 조치는 취해야겠다 해서

발톱도 다듬어봤고 정말 그냥 길고양이일 뿐이지만 중성화수술도 해야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옆집에서 대뜸 올무를 설치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주변에 고양이가 우리가 밥주는 한 고양이만 있는것도 아니고...

 

고양이 기르기 전에 개를 길렀는데 그 개가 늙어 죽고 엄청 힘들었었는데

또 이 아이를 떠나보내야하나 눈앞이 캄캄하네요... 아 진짜 어떡하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