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논문 가로채기' 논란 송광용 靑수석 임명장 수여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제자 논문 가로채기' 논란에도 불구하고 송광용 교육문화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에 따라 비슷한 논문 시비가 일었던 정종섭 안전행정부·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임명을 강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3기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명장을 받은 참모진은 송 신임 교육문화수석을 비롯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조윤선 정무·김영한 민정·안종범 경제·윤두현 홍보수석 등 6명이다.
박 대통령이 교육정책 전문가로 발탁한 송 수석은 그동안 논문 가로채기 및 중복게재 논란 등의 자질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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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에서 박 대통령은 야권에서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임명을 강행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장관은 청와대 수석과 달리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지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더라도 대통령의 결단만 있으면 임명할 수 있다.
송 수석과 함께 박근혜정부의 교육수장 '투톱'을 맡은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제자 논문 표절 의혹 등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확인된 것만도 현재까지 8편이나 된다. 이 가운데 3편은 제자 연구비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정종섭 안행부 장관 후보자 역시 국내 대표 헌법학자라는 세간의 평가가 무색하게 논문 중복게재가 의심되는 정황이 무더기로 확인됐다. 육군 법무관으로 근무하던 3년9개월간은 서울소재 대학원을 다니며 석박사 과정을 밟아 특혜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