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도자 따라 국민 삶 달라져” 
 장관순기자 [email protected] 
ㆍ“같은 질문 한다고 제 말 달라지나” 세종시 원안 재확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4일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북 구미시 생가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92회 탄신제’에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유족대표 인사를 통해 “대도약의 꿈이 싹텄던 이곳 생가에 올 때마다 저는 지도자와 국민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나라가 얼마나 바뀔 수 있고, 국민의 삶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새삼 느끼곤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저와 여러분이 아버지께 드릴 수 있는 생일 선물은 그 유지를 받들어서 아버지께서 꿈꾸셨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모든 정성을 다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행복하고, 소외된 사람들도 똑같은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자랑스럽고 품격있는 선진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고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행사 후 세종시 문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 생각을 분명히 다 얘기했다”고 답했다. 

세종시 원안은 지켜져야 하고, 자족기능 보완이 필요하면 ‘원안 플러스 알파’여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얘기했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이 거듭되자 “같은 질문을 한다고 제 말이 달라지나요”라고 반문했다. 여러 얘기가 나오지만, 원안 추진 입장은 불변이라는 메시지다.

이날 탄신제에는 친박계인 허태열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성조 정책위의장, 박종근·이해봉·이인기·서상기·정희수·김옥이·김태원·손범규·이종혁·이정현·이진복·이한성·조원진·정해걸 의원과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 현경대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 20여명과 지지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장관순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