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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집에서 겪은 일 2편(스압)
게시물ID : panic_828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성큰조
추천 : 8
조회수 : 126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8/25 22:24:57
* 밑에 1편도 있습니다

심령현상을 겪은 이후로 방에서 공부하다가도 그 때일 생각에 혼자 흠칫하고 불안감을 느끼면서 지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나고 슬슬 잊혀갈 무렵 새로운 심령현상을 겪었습니다

새벽1시가 넘어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스스슥 소리가 들렸습니다

여러분들 크리넥스휴지를 천천히 한번 뽑을때 소리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휴지뽑는소리가 들리는겁니다

또 심령현상인거 같아서 불안한마음을 가지고 고개를 들어 책상위 크리넥스휴지를 보는 순간

누군가가 무언가를 몰래하다가 걸려서 탁멈추는것 처럼 화장지가 뽑히다가 멈추는것입니다

심지어 화장지가 거의다 뽑혀서 힘없이 고개를 숙이는 화장지를 보면서 또한번 소름이끼쳤습니다.

이방에 무언가 있구나.. 라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내 방이 왜 모기 하나없는지 여름에도 선풍기없이 지낼 정도로 시원한지.. 단순히 그늘진방으로 설명할 수없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알았습니다

참 근데 사람이 웃긴게 심령현상을 겪고도 스스로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않으니까 불안감과 공포는 쉽게 잊혀지더라고요..

그 이후로도 제 방앞에 바로 냉장고가 있는데 한번은 음료를 마시고 문을 콱 닫고 돌아서서 방으로 들어가 있는데,

누군가의 힘없이 열리지않을 냉장고 문이 혼자열려서 소리가 나는거였습니다.

이 일을겪고나선 너무어이가없어서 내가 무언가하고 함께살구나라고 느끼면서도 이상하게 무섭거나 불안감 없이 계속 지냈습니다

그리고 2년 후 집을 이사가게 되었는데
이사가기 전날에 꿈을 꾸게 됐습니다

저는 땅바닥에서 잤었는데 제가 누운 모습 그대로
천장에 여성한명이 붙어있었습니다

그런모습을 보고도 전 이상하게 놀라지도 않고 
나 이제 간다 라고 말을 하고 잠에서 깼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정말 무서운
경험들인데 거기서 살때는 이상하게 너무 태연하게 지냈던거 같아서 참 지금생각해도 어이가 없습니다

아마 다시 그런경험을 한다고 하면 엄청 무서워 할텐데 말이죠  

긴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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