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전원책 길들이며 토론하는 유시민
게시물ID : sisa_8283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일다시
추천 : 2
조회수 : 6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02 23:56:14
 
전원책같은 스타일과는 원래 토론 못한다.
좋게 말하면 주관이 뚜렷한 거지만, 그 주관이 항상 옳지 않거나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말이 잘 안 통한다.
이러다 보니, 자기 말만 하기가 바빠서 남의 말을 안 듣는다.
토론은 웅변이 아니라 대화이다. 그런데 줄창 자기말만 해대니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다.
논의가 진전되지 않으니, 지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종국에는 화가 난다.
 
전원책이 그렇다고 해서 소피스트같은 논리성이라도 갖추었나? 천만에 말씀.
오늘도 이재명 시장과 실효세율 가지고 악다구니를 썼는데, 상대도 맞을 수 있고 나도 맞을 수 있다면, 기준의 문제만 언급하면 될 일이었다.
그런데 그 개난장판을 만들었으니, 출연료를 삼분의 일만 줘야 한다고 본다.
 
이런 막무가내 스타일을 다스리는 방법은 그보다 더 막무가내로 나가는 거다.
전원책이 꽥꽥거리고 소리 지르면, 그보다 더 큰 목소리로 윽박지르면 된다.
그런데 티비 방송에서 그럴 수는 없으니, 대부분 다 당하는 거고, 그러면 전씨같은 양반은 자기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영감을 때릴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오늘 토론 보면서 유시민 작가가 전원책을 다스리는 법을 보니, 과연 토론 만렙다운 모습이다.
적절하게 추임새를 넣어서 굴렸다가, 확실하게 자기 주장을 할 때는 언성을 높인다.
잘한다 잘한다 하다가 갑자기 싸대기 신공을 날리니 상대는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약 올리면서 기분 나쁘지 않게 태도를 지적하기도 한다. 이것은 어린아이 야단치는 거의 훈육 수준의 발언인데, 이거 아무나 못한다. 
나이 육십 넘어서 사람들 앞에서 예절 없다고 혼나기가 쉬운 일인가? 그런데 모두들 웃는다. ㅎㅎㅎㅎㅎ
 
유시민 작가는 문재인 전대표를 좀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을 도와주었듯이.
문재인 대표도 매우 잘하지만, 대중적인 토론의 스킬을 좀 보강해야 한다.
 
  
 
출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