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빠와 단둘이 자취를 하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휴학생입니다 (물론, 친오빠랍니다..-_-제길) 그 오빠라는 사람은 내가 식모인줄로만 안다지요 남매간의 대화라는 것이 고작 오빠 : 야~ 밥!! 본인 : 으응.. 오빠 : 야, 물~!!!!! 본인 : 여기....-_- 어느날은 화장실 휴지통에 휴지가 넘쳐 흘러나고 있었습니다 (비데 없씀다) 저는 나름대로의 가벼운 반항으로 이번만은 절대 치우지 않으리라 맘먹고 있었드랬죠 (참, 참고로 울오빤 화나면 개-_- 화도 맘껏 못낸답니다) 약..그로부터 두달이 지난 어느날 결국.... 겉으로 어마어마하게 넘쳐난 휴지들을 주워담고있는 제자신을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너무도 비참함을 느끼며 씁쓸한 한마디를 내뱉었죠 본인 : (그래도 혹시나 들을까봐..소심함을 담아) 한번 휴지통이라도 비워주면 안되나 제길- . . . . . . . 그 때 지나가던 오빠 왈
(무덤덤) 나 똥 안딲는데 (위에 말했듯, 자취집에 비데가 붙어있을리 만무ㅡ) 울오빠가 게으른지는 익히 알았지만 드럽기까지 한지는 미처 몰랐습니다 게으름=드러움 진정 그런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