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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엘 色 크
게시물ID : humorbest_828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칭원빈
추천 : 29
조회수 : 4883회
댓글수 : 1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1/29 02:19:06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1/28 23:30:24
언제나와 같이 오늘도 엘크는 하염없이 T34를 먼발치에서 바라볼 뿐이었다.
 
 
「 "돈 많은 나라의 전차는 덩치도 크구나..."」
 
 
작디작은 혼잣말과 동시에 엘크는 T34의 위 아래를 수줍은 소녀마냥 조심스레 훑어보기 시작했다.
 
T34의 우람한 몸매를 훑어보던 엘크는 그의 주포에서 시선을 고정하고 한동안 눈을 떼질 못했다.
 
120mm의 위용을 자랑하는 T34의 주포는 엘크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런 그의 주포를 바라보던 엘크는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흘러나오는 윤활유에 당황하여 어찌할줄 몰라했다.
 
 
「"아...안돼 이런 자리에서 이렇게 되버린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이기라도 한다면..."」
 
 
하지만 그런 엘크의 생각과는 반대로 윤활유는 더욱 더 보란듯이 엘크의 궤도를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빨리 차고로 돌아가야겠어. 이 모습을 누군가 보기라도 한다면 그땐...정말...그때는..하아...하아..."」
 
 
거친 숨소리를 내쉬며 엘크는 어떻게 해서든 자리를 벗어나 보려 발버둥 쳤지만 그럴수록 윤활유는 엘크를 비웃기라도 하듯 엘크의 궤도를 축축히
적셔나갔고, 그럴수록 엘크의 외칠수 없는 비명은 커져 나갈 뿐이었다.
 
몇분이 지난후, 어느정도 진정이 된 엘크는 얼른 그 자리를 벗어나기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그때, 불행인지 다행인지 T34가 그런 엘크의 모습을 보고는 서슴없이 다가왔다.
 
그 순간 엘크는 영국전차와 같은 신사같은 모습으로 "괜찮니?" 라고 물으면서 자신을 걱정하며 다가오는 T34를 생각함과 동시에 이렇게 된
자신의 모습이 T34 때문이란걸 알게 될까봐 걱정을 했지만. 내심 전자를 더욱 기대했다.
하지만 T34의 첫마디에 엘크의 환상은 무참히 깨질수 밖에 없었다. T34는 신사적인 영국이 아닌,
부유함과 오만함이 가득한 미국에서 생산된 전차였다. T34의 첫마디에 오만함이 묻어났다... 
 
 
「"새파랗게 이상하게 생긴게 아까부터 멀리서 날 훔쳐보더니 그게 너였냐?"」
 
자신이 상상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거칠게 나오는 T34의 말 한마디에 여리디 여린 엘크는 무서움을 느낌과 동시에
그의 물음에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 ""아...아녜요 잘못보신거 같아요..."」
 
엘크의 목소리는 끝으로 갈수록 기어들어갔다.
 
「 "잘못 보신거 같아요? 같아요? 같은게 아니라 맞.는.거.야. 이 마을에 너만큼 작고 파란색 몸뚱이를 가진게 너밖에 더있냐?"」
 
T34는 엘크의 대답에 비수를 꽂듯 말했다. 그러곤 엘크의 주변과 궤도에서 흘러내리는 윤활유를 보고나선 나지막하게 엘크에게
물었다.
 
 
「 "너 설마...아까 날 훔쳐보면서 느낀거야? "」
 
 
그 한마디에 엘크는 사색이 되어 더욱 그의 말에 부정했다.
 
「 "아..아녜요 그..그리고 그런말은 실례가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 "실례? 그럼 이 진한 윤활유냄새와 니 주변에 흥건한 윤활유 흔적은 어떻게 설명할래? 그리고 몰래 훔쳐보고 느낀게 더욱 실례 아닌가?..."」
 
 
말이 끝남과 동시에 T34는 엘크의 차체보다 더 큰 궤도를 굴려 엘크의 몸 전체를 스쳤다.
 
 
「 "이..이러지 마요. 전 정말.. 하...하앜..하...하읏 !..."」
 
「 " 이거봐요 이거봐... 말은 그렇게 해도 몸은 정직하다니까.. 살짝만 스쳐도 이정돈데 그동안 어떻게 참고 살았대?..."」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 싫어 엘크는 애써 참아보였지만 어쩔수 없는 욕구는 더욱더 엘크의 궤도를 축축하게 만들었다.
 
 
「 "크크...이거봐라 네 궤도를 봐, 궤도는 날 원한다고 이렇게 말을 하는데 애써 네 표정은 아닌거 같다? 아니지 좋아 죽겠는데 참고있는거 같은데?
 그래... 참을수 있음 한번 참아봐 과연 여기도 참을수 있나 한번 보자구 !..."」
 
 
악센트가 가득 담긴 T34의 말끝과 함께 그의 120mm의 거대한 주포가 엘크의 주유구를 건드렸다.
 
 
「 "아...안돼요 그..그렇게 거대한게 제 주유구에 들어간다면.. 제..제발 그러지 말... 하...하읏!!!!! "」
 
 
그런 엘크의 말은 무시하고 T34의 주포는 서서히 엘크의 주유구를 비집고 들어가고 있었다.
 
 
「 "좋아죽겠지? 좋아 죽겠다고 말해 사실 좋아 죽겠잖아 안그래? 이런 사이즈는 너네 동네에서는 보기도 힘들잖아?
     너도 날 보는 순간 본능적으로 느껴졌지? 너네동네에는 없으니까...흔하지도 않은놈이 니 앞에 딱 있어봐. 나라도 그럴꺼야 크크..." 」
 
 
광기어린 그의 비웃음 가득한 말 한마디에 엘크는 자신이 상상했던 T34와 다름에 억울하고 치욕스러우면서도 왠지 모를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흥분과 느낌에 더욱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내어주고있었다.
 
 
「 "너무 좋아 미칠거 같아 특히 진한 경유 냄새에 머릿속이 하얘지는거 같아..." 」
 
엘크의 이러한 생각이 더욱더 엘크 자신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T34는 난공불락의 요새를 점령한 장군과 같은 표독스런 모습으로 더욱 더 엘크의 주유구를 휘저었다.
풀린듯한 관측창과 T34의 경유로 온 차체를 적신 엘크는 더욱 시간이 갈수록 무언가에 홀린듯 미친듯이 그를 원하기 시작햇다. 
 
 
「 "헤헤헤...맞아요 당신말이 맞아요. 헤헤헤 제...제발 당신의 그 거대한 주포로 절 하루종일 갖고 놀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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