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우리 부대에서 나온 마음의 편지
게시물ID : military_450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젊은천사
추천 : 2
조회수 : 83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6/24 00:38:20
저는 07군번이고 강원도 양구에서 군생활했습니다.
군대에서는 마음의편지, 소원수리...라고 하는 신문고같은게 있는데
종종 하곤합니다.

제가 있을때는 내무부조리가 상당히 심했었어요.
px는 일병이상부터 간다던가...
일병 4호봉이하는 담배를 털어서 끄지않고 밟아서 끈다던가...
폼클렌징,샴푸,바디클렌져같은건 상병5호봉 이상만 쓴다던가...
체력단련실(헬스장)은 병장만 간다던가...
세탁기에 속옷빨래는 병장이상부터 돌린다던가...
뭐 등등 수도없이 많은 부조리들이 있었죠.

그렇게 많았던 부조리들을 모르는척하며 마음의편지에 뭘 쓸까 고민하던 중.
어느날 이런 내용이 나왔어요.




"계란후라이가 먹고싶어요."



생각해보니까 군생활하면서 계란후라이 먹어본 기억이 없었네요.
보통 계란찜으로 많이 나와요. 그냥 철판에 계란물붓고 찐거...

대대장님은 취사병들에게 "계란후라이 먹고싶다는 글이 나왔으니까 내일 아침은 무조건 후라이 해"라고...

보통 아침점호 식당에 가면 취사병들 한두명만 나와서 맛있는 반찬 배식해주거든요.
그날 아침 식당에서는 배식해주는 취사병들과 동시에 후라이하는 취사병을 볼수있었어요.

군생활동안 후라이먹었던 기억은 그때밖에 없는거같네요.

혹시 다른 분들도 후라이 드셔보신 분 계신가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