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짬밥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뭐 원래 음식 투정을 잘 안 하는 식성이라...........
현재 다니는 학교도 학식은 그저 그렇다고 하는데 저만 괜찮다고 하고.......군 생활 시절에도 몇몇 반찬들 제외하면 정말
잘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나온 부대가 짬이 맛있게 나오는 부대가 아니였냐고요? 아니요~~~~
제가 있던 사단 중 제가 속해있던 연대는 가장 맛없기로 소문나 있는 곳이였고요. 밥이 설익거나 질거나 어떤때는 떡이 되어
올때도 있는 참.......똑같은 음식을 해도 맛없는 부대와 맛있는 부대가 있잖아요. 저는 전자에 속했답니다.
남들이 또 떡볶이 나왔냐고 했을때 저만 좋아서 남은거 먹기도 하고 그랬고요.........웬만한 음식은 괜찮았지만 그런저도
싫었던 음식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짜장과 카레 그리고 여기에 항상 같이 나오던 조기튀김!!!
일요일 종교행사 후 점심에 항상 나오던 짜장과 카레 그리고 조기튀김..........그것 만큼은 정말 깨작 거리고 버렸지만........
나머지는 야무지게 잘 먹었답니다. 연대 취사가 드럽게 맛없어서 계란찜도 이상하게 나오는 형편에 양념치킨 소스 아시죠?
그 소스를 넣어서 먹었더니 오!!! 신세계였습니다. 제가 그렇게 먹으니 제 후임이 따라하기도 하고ㅋㅋㅋㅋㅋ
그리고 워낙 면도 좋아해서 그 고무줄 같은 쫄면 면발도 잘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제 친구는 짬밥이 너무 싫어서 짬 차고 나서는 라면과 냉동으로 살았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