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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위기라고 할 수 있는 한국 축구, 이제는 그만해야 할때?(9가지)
게시물ID : wc2014_70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verSummer
추천 : 13
조회수 : 742회
댓글수 : 54개
등록시간 : 2014/06/24 02:32:53
축구의 전문가가 아니라도
이젠 한국 축구의 문제가 뭔지 알 수 있을 정도의
시기와... 경기를 보셨습니다.
 
 
일단 그냥 생각 나는 대로 적습니다.
 
 
★1. 작전이 없는 축구
 
작전이 없습니다. 4-4-2 를 잘 쓸 수 없는 환경이고, 그렇다고 4-3-3 을 써도 썩 좋지는 않고
포메이션이라는것은 상대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수 있고, 그 당시 선수진에 따라서도 감독이
얼마든지 변경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한국 축구란 무엇인가? 라고 물어 봤을때
딱히 말 할 수 있는 작전이나 스타일, 컬러가 없습니다.
이건 치명적인 부분 입니다. 전술 스타일이 없다는거...
언제까지 한국 축구의 스타일은 정신력 축구 라고만 말 할 것인가?
 
 
 
★2. 기초가 부족한 선수들
 
축구라는 스포츠는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본은 패스 이구요,
패스의 시작은 볼 트래핑 입니다.
그냥 까놓고 이탈리아, 스페인 등 기타 나라의 축구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패스를 어떻게든 선수들 간에 하면 패스를 받는 선수는 공이 높건 낮건, 어렵건, 쉽건
다 자기 발 앞에 갖다놓습니다.
볼 트래핑은 기본 입니다. 마치 위닝이나 피파 게임을 하듯
선수간에 공이 왔다갔다 하면 공이 발 앞에 착, 착 붙어야 정상입낟.
한국은 기초가 아직까지 부족한 나라입니다. 패스와 볼트래핑이 약한데
무슨 슛이 나갑니까?
 
 
 
★3. 지긋지긋한 백패스
 
기억하기겠지만 , 한때 대한민국 축구는 빽패스 하다가 말아먹은 적이 많습니다.
이번 알제리 전에서도 보셨겠지만.
치고 나가거나, 역습을 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항상 빽패스가 나옵니다.
빽패스 좀 하지말라고 말이 목구멍까지 차이네요.
근데 왜 빽패스 하냐구요?
이건 개인기하고도 연관 되는데, 개인기가 안되니까 공을 뺏길것 같고
점유는 해야 겠는데, 앞으로는 못주니까
뒤로 공을 주는 겁니다. 이러면서 상대 수비수는 다 자기진영에 자리를 잡죠.
 
이 문제는 나중에 공격 루트가 안나오는 문제에 부딪힙니다.
이렇게 상대 수비수가 자리를 다 잡으면 패스로 이어지는 중앙 돌파나 측면 돌파가 어려워 져서
결국 길게 골문으로 공을 그냥 한번 차서 보내보는 단조롭고 굉장히 득점력과 가능성이 낮은
뻥(?)축구로 마무리 되기 때문 입니다.
 
 
 
 
★4. 기성용 한번 욕해볼까?
 
솔직히 왜 국내에서 기라드(?) 라고 별명이 생겼는지 짜증납니다.
제라드와 비교가 되나요? 어따가 비교 합니까?
중거리슛 좀 몇번 때리면 개나소나 제라드 인가요?
본인 입으로도 기라드 라고 하던데, 참....어이 없습니다.
제라드 아시는 분들이라면 웃음 나오실 텐데...
일단 키메이커가 아닙니다. 패스가 시작되는 선수도 아니고
공수 조율을 해내는 선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결정적일때 한방이 있는 선수도 아니네요.
거품이 너무 많습니다. 시대가 좋아져서 해외파들이 많이 있는데
해외파라고 해서 다 자국에서 국대가 되어야 한다는 보장은....이제 고려해야 할듯...
 
 
★5. 잘못된 구성의 선수진
 
이건 기성용 까기전에 먼저 말했어야 하는 부분인데요...
선수 나이대를 참 젊게 해서 이번 대회에 나왔는데.
한국 정서상 나이가 많은 선배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 역할이 어느정도 있습니다.
외국 처럼 , 아무나 이름 부르고 존댓말이 없는 나라가 아니기에
팀에 구심점을 해줘야 하는 고참 나이 많고 경험 많은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
이번 월드컵 선수 구성은 잘 못된 듯 합니다.
나이가 어느정도 있는 이근호는 생에 첫 월드컵인데다가....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이미 월드컵에 경험이 있다보니
감독도 대회경험 있는 선수들을 쓰다가 잘 못 된듯 합니다.
박지성을 원하는건 아니더라도, 뭔가 구심점을 잡아줘야 하는 선수가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6. 홍명보, 짚고 넘어가자!
 
2002년 한일 월드컵 , 대한민국 4강은 인정 하고 갑니다.
뛰어난 선수가 뛰어난 감독으로 된다는 공식은 없습니다. 다들 아시죠?
2002년 월드컵이 끝난지 12년 됐습니다. (어마어마한 시간이 흘렀네요!)
홍명보는 선수 은퇴후 감독으로 교육을 받거나 훈련을 받은적이 없는
스타 선수 출신의 얻어걸린 감독이었습니다. 
해외 빅클럽의 레전드 선수들이 은퇴하기전이나 은퇴후에도
바로 감독이 되는것이 아니라 ,연수나 교육, 유학 등등
충분한 학습을 한 뒤 감독을 해야 하는것이 일반적인데,
홍명보는 감독이 너무 쉽게 된 케이스이며, 검정되지 않은 커리어의 감독이었습니다.
올림픽 대표팀을 맡으며 , 운이라면 운이랄까? 성과가 좋다보니 국대까지 감독을 한듯 한데요,
솔직히 선수의 홍명보와, 감독자리의 홍명보는....제 생각엔 다릅니다.
제대로된 교육을 받거나, 경험이 많은 감독이 필요하지 않았나 합니다.
 
이번 알제리전에서 가장 제가 실망한 부분은,,,사실 홍명보 감독 입니다.
다른나라 경기 보셔서 아시겠지만, 모든 감독들이 대게 의자에 앉아있지 않고 대게 나와서 소리치고
작전 지시하고, 서서 왓다갔다 열정으로 지시를 합니다.
(본인의 커리어 문제도 있고, 이 대회를 기회로 다른 감독직의 제안이 오기때문에 그런다고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이기건 지건 중요한게 아니에요, 이기더라도 지시사항이 있는거고
지고 있을땐 더더욱 감독이 할 말이 많아 지겠죠.
그냥 앉아서 멍때리고 있는 감독은 필요 없습니다.
지고 있는데 멍때리는 감독은 작전이 없는 감독이거나,
지금 현재의 문제점을 파악을 못해서 선수들에게 해 줄 말이 없어서
가만 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냥 까놓고 감독이 선수들을 버린 듯 합니다. 개 실망이에요.
 
 
 
★7. 골키퍼의 중요성!
 
정성룡 골키퍼의 욕이 이제 난무하네요. 실점율이라던가, 이런 통계 수치들이 나오는데요,
골키퍼 양성이 참 아쉽습니다.
맨유를 예로 들면, 퍼거슨 영감 시절에도 다른 공격수 보다 골키퍼를 제대로 된 선수를 영입 하려고
무던히나 애썼던 사례가 있는데....골키퍼라는 자리가 참 중요한 포지션 입니다.
그냥 아무나 대충 박아서 오래오래 고민없이 쓰는 자리는 아닙니다.
워낙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에게 신경을 많이 쓰고 이목이 집중되다 보니
골키퍼는 쉬운 포지션 인줄 아나본데, 골키퍼라는 자리는 정말 감독이 신중하고 고민하고 ,
제대로 잘 기용 해야 하는 포지션 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골키퍼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이 되었는데, 왜 더 좋은 선수 발굴이 안되는지...
안타깝습니다.
 
 
 
★8. 지독할 정도의 축구 협회 및 관계자들!
 
이젠 그냥 넌덜 머리가 납니다.
고대라인이고 , 축협라인이고 , 다 짜증납니다.
축구가 뭐라고 이 난리인지...한자리씩 앉아있는 양반들이...
죄다 썩을대로 썩었습니다.
이건 뭐 대한민국 전체로 확대 해석해도 되는 문제일듯 한데요,
축구 종가 라는 잉글랜드도 한때 축구의 위기가 찾아왔을땐 외국인 감독을 썼습니다.
잉글랜드 자국의 입장에서는 자존심 상하고 ,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볼땐
이건 있을수 없는 상황이지만, 받아들여야 할땐 받아들입니다.
외국인 감독 및 코치진, 기타 지원 부분이 너무 없습니다.
뭐 일부러 안쓰는 이유도 있겠지만 자세한건 알턱이 없죠 뭐...
그려면서 4년마다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하네요.
월드컵 1승만 해보자고 애원하던 나라가 이제 16강 을 넘어서
원정 8강을 가자고 설레발을 치는데 ....
이젠 그냥 짜증납니다. 많은분들이 월드컵 빨리 개박살 나서 떨어져라 라고
하는 이유가 이런 이유 입니다.
고쳐지길 바라는데, 절대 안되거등요....썩은겁니다. 이건.....
 
 
 
 
★9. 한국 축구여~넓은 시야를 가져라!
 
나라의 위치가 아시아라서 항상 시야가 좁습니다.
세계는 넓고, 유럽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디에서도 선진 축구가 나올수 있습니다.
이제 유럽리그의 경기를 라이브로 관전하는 시대가 왔고,
남미나, 유럽이나 , 북미나 큰 차이 없는 시대가 다가 왔습니다.
축구를 보는 사람이나 하는 사람이나 시야가 넓어지고 평준화 되어 가는 시대 입니다.
 
매번 동남아시아 국가나,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하고만 상대 해서 이길려고 하지말고,
그저 일본만 이기면 온세상을 다가진듯 난리치지 말고,
더 나은, 더 높은 축구를 향해 나아갔으면 합니다.
유럽에 대한민국이 위치했더라면,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네델란드 등등 많은 나라들하고 친선전이나 매치를 가지면서
현대화된, 진화된, 신식 축구를 빨리 접하고 익혔을텐데 
워낙 시야가 좁다보니, 홀로 외딴 , 갖힌 , 덜떨어진 , 뒤쳐진 축구를 계속 한듯 합니다.
 
이제 국내 팬들도 압니다.
치고달리기, 그게 안되면 후방에서 뻥 차서 공격수 머리로 받으면 좋고, 못받으면 마는
그런 확률낮은 스타일의 한국 축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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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요즘은 많은 분들이 해외 경기도 많이 보고
여러 축구를 접하면서 눈들이 많이 높아졌는데,
정작 높아져야 할 부분은 아직 미비 한것 같네요.
축구팬으로써 안타깝고 , 짜증나고, 복합적인 감정이 많이 생긴 어제 하루 였는데요,
좀 더 간지나고, 시원시원한, 재밌고 흥미진진한 축구를 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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