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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야동순재를 능가하는 시트콤 원장님 뒷이야기
게시물ID : humordata_552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loudNine
추천 : 17
조회수 : 178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9/11/16 15:51:46
1~5편까지 안읽으신 분들 고고 중간부터 보면 재미없대요 ㅋㅅㅋ ========================================== 6. 안녕하세요~원장님 시리즈 6탄을( 벌써 6탄이네요)가지고 돌아온 미쓰유 입니다. 글을 읽으시기 전에..1~5탄까지 안보신 분들은 읽지 마세요!! 제 주변사람들도 중간부터 보면 재미없다 하더라구요 ㅋㅋㅋ 우리 원장님은 조심성이 굉장히 심~하게 많으십니다.ㅋㅋ 퇴근할때 불끄고 코드뽑고 진료의자 끄고 하는데, 기본이 3번이상 이에요. 6시20분쯤되면 퇴근 준비를 하는데, 먼저 원장님의 컴퓨터 끄는소리가 들립니다. 피비비빙~(제귀엔 이렇게 들리네요ㅋ) 동시에 원장님의 목소리 "미쓰유~갈준비 하자~ 삐삐삐삐~♬집에 갑시다 집에~" 항상 정체모를 운율에 노래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같은 겨울엔 조그마한 히터가 원장님방과 제책상옆에 하나씩 있거든요 그거 코드뽑고 가습기 코드뽑고 진료의자 끄고 소독기랑 라디오 등등 냉장고 빼곤 모든 코드를 다 뽑아요 ㅋㅋㅋ 일단 그렇게 한번 뺀다음에 원장님이 한번 쭉 훑어 보시고, 안쪽부터 차례로 불을 끄면서 나오세요 이유는잘 모르겠지만 불을 끄신담에 한2초있다가 또 키시고 한번 더 둘러보시고 다시한번 끈담에 또 2초정도 있다가 다시키시고 ㅋㅋㅋㅋ그걸 3번정도 반복하신후 신발장으로 나오세요 (우리병원은 신발벗고 들어오거든요) 그럼 다시한번 "미쓰유 확인해 확인" 말씀하세요 제가 또 한번 쭉~훑여보고 "다됐어요!"말씀 드리면 그제서야 퇴근 ㅋㅋㅋ 여기서 재밌는 건, 코드를 뽑는거에서 그치지 않으신단 거예요.ㅋㅋ 코드를 뽑은후 플러그 에서부터 적어도 30cm이상 멀리 떨어트려야 안심을 하신답니다. ㅋㅋㅋ 그래서 모든코드가 뱀처럼 길게 늘어뜨려져 있어요 ㅋㅋ 제일 히트인게, 컴퓨터를 꺼도 광마우스는 밑에 불이 들어오잖아요, 그불빛에 마우스패드가 탈지도 모른다며 ㅋㅋㅋㅋㅋㅋ 마우스와 패드를 항상 떨어뜨리고 가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력이 풍부하신 원장님 [사진도 같이 올려요!] 마우스 패드와 마우스를 떨어뜨려논 사진 난로 코드...ㅋㅋㅋㅋㅋㅋㅋ 문을 잠그고 나서도 문을 흔들어야되요 ㅋㅋㅋㅋ 3-4번정도?ㅋㅋ 가끔씩 진료가 좀 늦게끝나거나 제가 약속이 있는날은 전 마음이 급하잖아요 얼른 하고 빨리 가고싶은데, 원장님도 약속이 있으시고 그러셔도 이과정을 제가 여기출근한 2년반동안 단하루도 거르시는걸 못봤어요 ㅋㅋ 정말 원장님처럼 살면 부주의로 사고가 나는일은 없을꺼 같아요 제가 2탄에선가 썻었던 글중에, 병원이 잘 안되면 "에이 우리병원 망했다 불이나나라~미쓰유 너도 이제 백수야!" 하시거든요?ㅋㅋ 근데 그러시고 나서 5초도 안되서 제가 문을 잠글려는 찰나에 다급하게 "아아아아 미쓰유 나 컴퓨터 모니터 안끈거같아!!확인확인 미쓰유 확인!!"ㅋㅋㅋㅋ 하지만 확인해보면 켜져있던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ㅋㅋ 불이 날래야 날수가 없겠죠?ㅋㅋㅋㅋㅋ 이런 꼼꼼하고 늘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시는 성품때문에 진료도 꼼꼼히 하시나봐요 얼마전에 저랑 친한언니가 우리병원을 지나가는길에 점심이나 같이 하자며 잠깐 들렸어요, 가끔씩 지나가는 길이면 친구들이 들렀다 가곤 하는데, 원장님께 친구가 왔다고 말씀드리면 원장님은 항상 직접 나오셔서 인사해주시고 "미쓰유 쥬스쥬스~과자과자~"ㅋㅋㅋㅋㅋ 부산해 지신답니다. 언니랑 나가서 점심먹고 오겠다고 말씀 드리니까 원장님이 밥먹고 차도 마시고 오라며 천천히 와도 된다고 하셔서 완전 감동!!언니도 원장님께 감사하다고 한뒤 "안녕히계세요~"인사를 했는데 우리 원장님 90도로 인사하시며 "예 안녕히 다녀오십시요!!!!!!!!" ㅋㅋㅋㅋㅋ 언니는 어찌할바를 몰라서 절이라도 할기세 ㅋㅋㅋㅋ 이것도 얼마전에 있었던일 인데요~! 원장님 친구분중에 운동을 오래 하신분이 계시거든요 헬스를 수십년을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우리병원에 자주 놀러오시는데 가끔 쫄티?같은거 입고 오시는데, 보면 몸이 울쑥불쑥 하세요 ㅋㅋ 지난번에 말씀 드렸듯이 원장님이 친구분들이 많으신만큼 재밌는 분들도 많거든요ㅋ 이 몸짱 친구분은 일단 목소리가 굉장히 걸걸하시고 커피는 무조건 커피만 3스푼으로 블랙으로 드세요. 몸짱이시다 보니까 젊었을때 주먹좀 쓰셨었나 봐요 ^^;; 가끔씩 무슨 얘기하다가 의견 분쟁이 나면 다른 친구분들이 이분 앞에선 조용히 계시다가 이분이 화장실이라도 가시면 "아 저자식은 아직도 지가 짱인줄알아?뫄ㅗㅊ ㅁ조ㅗㅣㅏ죄ㅏㅘㅗㄷ가ㄴㄷㄴㄴㅁ" ㅋㅋㅋㅋㅋ 근데 몸짱친구분 돌아오시면 다시조용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원장님 친구분중에 자존심 쎄신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전화 하셨을때 목소리만 듣고도 제가먼저 000님!하고 인사해야 좋아하세요 첨에 병원 들어왔을때 안그래도 배울꺼 많은데, 친구분들 이름하고 목소리까지 외우려니까 이것도 은근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ㅠㅠ 거기다 병원에 놀러라도 오시는날엔 커피랑 과자 취향까지 알아뒀다가 맞춰서 나가야 하고ㅠ 지난번에 오신 친구분 한테는 헷갈려서 블랙에 설탕만 넣어야되는데 다방커피를 타드린거에요!!ㅜㅜ 원장님 친구분이 좀 삐지?셨어요ㅋㅋ "미쓰유는 아직도 내커피취향 못외웠나봐~?"ㅋㅋㅋ 장난으로 말씀하시는거 같지만 말에 뼈가 있음ㄷㄷㄷ 그래도 다들 너무 좋은분들 이시고 저도 손녀딸처럼 예뻐해 주시고 오실때 꼭 과자 사다주는분도 계시고 용돈 주시는 분도 계세요 히힛! 그런데 요며칠전에 몸짱 친구분이 돌아가셨어요 ㅜㅜ 정말 건강하시고 잔병도 없으셨는데 사고로 돌아가신거라 원장님의 충격이 이만저만 아니였어요ㅜㅜ 물론 저도 엄청 충격 이였구요.. 병원에 놀러도 자주오셨고, 안부전화도 엄청 자주 하셨었거든요.. 항상 저에게 안부 물으시고 좋은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올해 초에도 전화해서 "미쓰유~해피뉴이어!"하셨었는데..ㅜㅜ 요몇달간 사고나 질병으로 원장님 친구분들이 세상을 하나둘씩 떠나가셔서 그때마다 축쳐진 원장님을 보면 마음이 아파요 ㅜㅜ 여러분 모두 건강관리 잘하시고 특히!! 차조심 하세요~!! 더 재밌는 7탄을 기약하며 미쓰유는 물러갑니다 7 안녕하세요~너무 오랫만인거 같아요 톡커님들 잘 지내셨나요 하하.미쓰유 입니다(저를 잊으신건 아닌지..ㅠ) 제가 누군지 모르는 톡커님들은 글을 안읽으시는게 좋으실듯.. ㅠㅠ episode.1 저희 병원건물 1층에 조그만 분식집이 하나 들어왔는데 그 가게 앞쪽에 저희병원 입간판이 있거든요,전에 거기 있던 주인분은 원장님이 부탁해서 입간판을 잘 봐주셨는데 바뀐 주인분은 또 어떨지 모르니까 원장님이 입간판을 닦으러 내려 가셨다가 슬쩍 말씀을 하셨나봐요 (입간판 닦는거 제가 하겠다는데 절대 못하게 하세요 손에 먼지많이 묻는다고ㅠ 이런건 늙은이가 해야된다며..ㅠㅠ ) 3층치과 원장인데 우리 간판 여기다 두어도 되겠느냐,그러니까 그 분식점 아주머니가 너무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나봐요 ㅋ 원장님은 올라오셔서 저한테 분식집 사장님 너무 착하시다며 앞으로 토요일 점심은 무조건 거기서 시키라고 하시는 거에요 ㅋㅋ 2편에서 말씀드렸듯이 토요일에 원장님이 계란말이 김밥하고 우동만 드시잖아요ㅋ 토요일날 그 분식점에 갔는데 떡볶이랑 순대밖에 없는 거에요 ㅠㅠ 분명 안드실께 뻔한데..그래서 일단 제가 먹으려고 떡볶이를 샀어요 그리고 원장님것은 원래 드시던 계란말이 김밥하고 우동사서 원장님께 그 분식점에 떡볶이하고 순대밖에 없다고 하자 "그럼 미쓰유가 떡볶이 사먹으면 되겠다" 하시는 거에요,원장님이 절대 누구한테 신세지고 사시는 성격이 아니라.. 뭔가 그 분식집 주인분한테 도움이 되드리고 싶었나봐요 ㅋㅋ 전 속으로 "나이스" 했습니다.ㅋㅋ 계란말이 김밥에서 해방될수만 있다면..그것도 제가 좋아하는 떡볶이라니!! 하지만 행복함도 잠시...떡볶이가 정말 너무 맛이 없는겁니다 제가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 아닌데..정말 뭐든 잘먹는데 이건좀 심하더라구요 ㅠ 그리고 그담주 토요일 원장님은 정체모를 운율에 노래를 하십니다. "점심먹자 미쓰유~♬미쓰유는 떡볶이~♪삐삐삐 점심시간~♬"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진짜 맛없어서 못먹겠다고 ㅠ 전 그러면 먹지 말라고 하실줄 알았는데..세상에! "그럼 미쓰유가 가서 맛있게 만드는 방법 알려주고 오면 되겠다 " 헐.......그거 아니잖아요 원장님!!ㅠ (자랑은 아니지만..제가 조리고등학교를 나와서 요리를 좀..하..할주ㄹ..) 지금도 토요일만 되면 전 맛없는 떡볶이 우걱우걱 먹고 원장님은 "미쓰유 이제 맛있어?"물어보세요..... 맛없다고 하면 바로 가서 분식집 사장님한테 맛있게 만드는법 알려주라고 하셔서 그냥 맛있다고 해요 ^^ 그래도 계란말이 김밥보단 나은듯 하네요 ㅋㅋㅋㅋㅋ episode.2 제가 금요일날 과음을해서 술병이 난적이 있었어요 ㅠㅠ 술을 워낙 좋아해서 술병이 가끔 나긴 하는데 ^^;;이번엔 좀 심하더라구요ㅜ 요세 불경기라 원래 환자가 많이 없는데, 저를 벌하기라도 하듯! 아침부터 환자가 끊이질 않는거에요ㅠ 출근해서 술깨려고 일단 쥬스를 벌컥벌컥 마시고 정신을 차렸는데 술은깼는데 속이...ㅠㅠ 매스껍고 헛구역질에..ㅠㅠ 전 안간힘을 다해 참고또참고 마스크로 입을 굳게 닫은채 진료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아파 보였는지 원장님은 제가 얼굴이 안좋다며 환자분께 양해를 구하고 5분만 쉬었다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때였습니다!!!!!!우욱,, 전 빛의속도로 화장실로 달려 갔고 남김없이 올려 보냈습니다 ㅠㅠ (뭐 드시고 있던분 계시면 죄송해요 ㅠㅠㅋㅋ) 화장실에서 돌아왔더니 원장님이 안쓰러운 눈길로 "미쓰유 괜찮아?얼굴이 하얗게 질렸어"하시는 거에요 마침 구토를 하고온 길이라 체했다고 거짓말을 해버렸어요 ㅠ 그렇게 진료를 마치고 점심시간에 원장님 점심 시켜드리고 전 쇼파에 잠깐 누워 있었어요 전 술병엔 굶는게 약이라..ㅠ 원장님이 "미쓰유 아픈데 혼자먹어서 미안해!"하시는 거에요 ㅜㅜ 점심먹고 환기시키려고 창문이랑 문열어야 되는데 그것도 직접하시고 ㅠ 오후진료가 끝나고 원래는 3시반 퇴근인데 3시도 안됐는데 빨리 가라고 저를 등떠미셨어요 마치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원장님이 용돈을 주시는 거에요 정말 양심상 못받겠더라구요ㅠ 체한게 아니라 술병인데..ㅠㅠ 제가 한사코 안받겠다고 했는데 원장님 또 버럭!! "임마 (흥분하면 미쓰유 아님ㅋㅋ) 어른이 줄땐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야!!" 제가 감사합니다..하고 받는데 원장님이 항상 용돈주실때 멘트가 "미쓰유 아이스크림 사먹어"이거거든요 ㅋㅋㅋ (이돈으로 다사먹으면 동사할듯ㅋㅋ) 근데 그날은 "미쓰유 아이스크림..아니다 아프니까 과자사먹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엥?과자는 먹어도 되나??ㅋㅋㅋㅋㅋㅋㅋㅋ 토요일날 저먼저 퇴근할때 항상 엘레베이터 까지 나오셔서 저 엘레베이터 타고 문닫힐때까지 계속 말씀하시거든요 ㅋㅋ 제가 "원장님 먼저 가보겠습니다 " 하니까 "미쓰유 집에가서 과자먹고 푹셔!!월요일날 다 나아서와!!" 원장님께 죄송해서라도 술좀 자제해야 겠어요 ㅠㅠ ㅋㅋㅋㅋ episode.3 우리 원장님이 귀가 약간 어두우세요 ㅋㅋ (5탄에서 말씀드렸지만..지드래곤을 김예곤으로 들으심 ㅋㅋ) 전 적응되서 괜찮은데 환자분들은 좀 많이 당황하시기도 하고..ㅋㅋㅋ 동문서답을 가끔 하시거든요 ㅋㅋ 지난번에 어떤 환자분이.. 환자분 - "금니 씌우는데 보통 기간이 얼마나 걸리죠?" 원장님 - "2시간정도 시간 내주셔야 제가 정성껏 해드리죠" 환자분 _" 아예..그럼 기간은 며칠이나 걸리죠?" 원장님 _ "빨리빨리 하면 할순 있는데 그럼 제가 정성껏 못해드리죠 이왕하는거 환자분도 여유가 있어야 제가 꼼꼼하게 튼튼하게 해드리죠" 환자분 - " 아...네..그러니까 기간이..오늘오면 또 언제와야.." 원장님 - "아니 이왕하는거 오래써야 환자분한테도 이득이니까..시간을좀.. 제가 환자분한테 "이따 제가 설명해드릴께요" 하고 눈치를 드리니까 환자분도 피식 하시면서 끄덕 이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원장님 말씀하실때 끼어드는건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요 ㅋㅋ 자주 그러시는건 아닌데 가끔 저렇게 동문서답을 하세요 ㅋㅋㅋ 환자분들 당황하는 표정이..ㅋㅋㅋㅋㅋㅋ가지각색 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쌀쌀하더니 이제 정말 봄날씨 같네요 ^^ 따뜻한봄 연인과 친구와 좋은시간들 보내세요 오늘도 제가 작은 웃음 드렸길 바라며 미쓰유는 물러갑니다 8 안녕하세요!! 원장님시리즈로 여러분께 잠시나마 재미를 드렸던 미쓰유 입니다. 너무 오랫만이죠 벌써 이글이 8번째 글이네요 ㅋ 그동안 글을 안올린 이유에 대해 구차한 변명을 하자면.. 이유는... 하나네요 제가 게을러서 ㅋㅋㅋㅋ ㅜㅜ 아무튼 각설하고 얘기 시작할께요~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 드리자면 전 24살에 치과에서 근무하는 미쓰유라고 하구요 지금부터 조금은 엉뚱?하시고 재밌으신 원장님 얘기를 써볼까 해요 ㅋ 그럼 시작할께요! episode 1. 저희 원장님이 아날로그 적인걸 굉장히 좋아하시다 보니까 거래처하고 거래하는것도 월말계산을 다 현금으로 직접 하시거든요. 물론 거래처에선 계좌이체를 원하지만 워낙 원장님이 한곳에서만 오래 거래하시니까 다들 저희 병원은 특별히 직접 수금하러 오고 그래요. 지난달에 임플란트 재료를 샀었는데, 저희 원장님이 절.대 빚지곤 못사시는 본인 당장 쓸돈 없으셔도 제월급과 거래처 수금날짜 칼같이 맞춰주시는 그런 분이시거든요.그렇게 기본 20년 이상씩을 거래했으니 뭐 저희 병원에 대한 신뢰도는 두말하면 입아플 정도예요. 그런데 그 임플란트 재료상에서 전화가 온거예요. 7월달에 수금이 두차례 있는데 첫번째가 미납 되었다구 그 얘기를 들은게 8월 말쯤 이였는데 저희가 월말계산할때 제가 돈을 가지고 있다가 거래처 분한테 드리거든요. 그런데 이 임플란트 재료상은 장부를 따로 두지않고 그때그때 그분이 영수증을 끊어주셨었는데 영수증도 없는 거예요ㅠ 전 너무 당황해서 확인해 보겠다고 하고는 서랍을 이잡듯이 뒤졌죠 없었습니다ㅜㅜ 영수증도 그무엇도.. 그런데 그분이 영수증을 써주다 안써주다 그러시거든요. 뭐 워낙 거래를 오래했으니 서로 이런쪽으론 무심했던거죠. 미납되었다는 재료비는 39만원 이였구요.영수증을 못찾으면 제가 물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원장님은 월말계산때 저한테 모든 인수인계를 하시곤 손을 떼시기 때문에..그후에 일은 다 제책임이 되는거죠. 이런일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제가 나름 한꼼꼼하거든요 ㅜㅜㅋㅋ 휴우. 암튼 그래서 원장님께 말씀드렸는데 엄청 혼이났죠. 돈거래를 그렇게 흐지부지 하면 어떻게 하냐. 니잘못이니까 니가 알아서 해라. 그렇게 매몰차게 말씀하시고는 방으로 쑥 들어가 버리시더라구요,,,예..뭐 제잘못 이니까요.. 두달가까이 지난일이라 기억도 하나도 안나고 원장님께서 그런거 결제 안해주실분 아니신거 누구보다 제가잘알고 그 재료상분이 거짓말 할리가 없고 저도 그돈 꿀꺽한적 없는데...어디갔을까요...전 눈물을 머금고 재료상분께 전화를 드렸고 그분이 오셨어요. "저기..제가 당장 돈이없어서요. 3개월 할부로 드리면 안될까요 ㅜㅜ" 그 재료상 분하고 얘기를 나누던 그때!!!!!!!!!!!!!!!! "우리 미쓰유는 그럴애가 아니예요" 두둥!!!!!!!원장님이 원장실문을 박차고 나오셨습니다. "우리 미쓰유가 얼마나 꼼꼼하고 성실한 애인데요. 내가 얘를 못믿으면 3년이나 여기 앉혀놨겠어요?? 얘는 착해서 돈 안줬는데 줬다고 우기고 그러지 않아요. 내생각엔 아저씨가 뭔가 착각을 하는거 같아요. 상식적으로 7월에 수금이 두번인데 뒤에껀 해주고 앞에껀 안해줬다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아저씨 잘못도 있어요. 왜이제와서 두달전 수금얘기를 해요. 못받았으면 그때 7월수금때 얘기를 해야지. 영수증도 써주다 안써주다 하면 미쓰유가 안줬다는 증거도 없는거 아닙니까?? 아저씨가 우리를 속인다거나 나쁘다는게 아니라, 뭔가 착오가 있는거 같으니까 다시한번 확인해봐 주세요. 내생각엔 우리 미쓰유는 잘못이 없어요.착한애니까" 아....원장님.....ㅜㅜㅜㅜㅜ 완전 폭풍감동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더라구요. 왜 드라마 같은거 보면 여주인공이 곤경에 처해 있을때 어디선가 남자 주인공이 어떻게 알고는 나타나서 곤경에서 구해주잖아요 ㅋㅋㅋ 원장님이 원장실 나오실때 진짜 등에서 후광이 비췄어요 ㅋㅋㅋ정말 제앞에선 냉정한척 하시더니...사실 원장님은 나쁜남자 셨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재료상 기사님 돌아가시고 원장님의 시크한 한마디 "하도 떠들었더니 목이아프네, 미쓰유 커피한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0^" 우리 원장님 좀 짱이신거 같아요 키키 episode 2. 토요일은 3시반까지 근무를 하는데 전 먼저 퇴근하고 원장님은 남으셔서 공부도 하고 티비도 보다 가시거든요. 하루는 제가 원장님한테 "원장님 댁에가서 보세요. 여기 티비도 작잖아요" 말씀드리니까 "집에가면 자꾸 누워서 허리가 아프단말야 " "그럼 앉아서 보시면 되잖아요." "뿌리칠수가 있어야지 유혹의 자세 (그림)" 바로요 자세! 환자 대기실 쇼파에 누워 이포즈를 직접 보여주시는 원장님 (손으로 그렸는데도 발로 그린듯한 엄청난 기술^*^ 30분 그렸어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포즈를 취하시면서 너무 편한 자세라며, 뿌리칠수 없다며 ㅋㅋ 여러분도 유혹적인 자세로 티비 보시나요?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저 자세 그닥 안편하던데 ㅋㅋㅋ episode 3. 병원에 환자분이 오셨는데 예전에 치료를 한번 받고 가신 분이 였어요. 다른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오셨는데, 이를 빼고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그랬데요 지난번 진료때 원장님께 신뢰를 얻으셨는지 물어보시더라구요. 진짜 빼야하냐고, 전 의사는 아니지만 제가봐도 뺄정도는 아니였거든요 치주염이 있어서 아주살짝 흔들리는감이 있긴 하지만 그분이 아직 30살 초반 이셨고 원장님이 항상 환자분들께 강조하시는게, 하나. 아무리 좋은 임플란트,보철물도 본래 자기치아 만한것은 없다. (가끔씩 보면 이빼는거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 계세요 ㅠㅠ 치아하나 없다고 뭐 어떻게 되겠어? 하시는데 물론 식사야 하시겠지만 빠진 치아의 반대편 치아가 솟게되요.옆치아도 쏠리구요. 원장님은 자기치아 살리기 운동에 적극 앞장서신 답니다.) 원장님이 그분 상태를 보시고는 그 의사분 의견도 틀리진않다. 하지만 좀더 지켜보고 할수있는 치료를 좀더 해본후에 빼도 늦지는 않을꺼 같다. 라고 말씀하셨어요. 아!! 원장님 철칙중에 하나가 다른 의사 흉보지 않는다. 같은의사끼리 욕하면 제얼굴에 침뱉기 라고. 그래서 그분 잇몸수술 해드렸어요. 사실 이런건 보험이 적용되서 병원 이익에 큰 도움이 돼진 않아요. 개인병원에선 잘 안해주려고 하죠. 잇몸째고 꼬메고.. 수술한번 하면 수술도구가..ㄷㄷ 사실 저도 기구소독 하려면 힘들기도 해서 가끔 좀 툴툴델때도 있긴한데, 원장님 보면 그런생각 하는제가 한없이 부끄러워 지네요 ㅜㅜ 그 환자분은 치료를 받으시고 치아흔들림이 많이 호전되셨구요. 치아뽑지 않으셨어요 그 환자분이 치료다 받으시고 치아 뽑으라고 한병원 막 욕하시는 거예요 원장님이 "그 의사분도 뼈가 튼튼할때 얼른뽑고 임플란트 하는게 더 옳다고 생각해서 그런걸꺼예요. 환자 잘 못되라는 의사 없으니 너무 불신하진 마십쇼 허허" 환자분 돌아가시곤 원장님이 저에게 "미쓰유 그렇게 해서라도 돈이 벌고 싶을까??난 아무리 병원 안되고 돈 못벌어도 좀 힘들고 말지 저렇게 함부로 치료 못권하겠던데..난..난 글쎄다 난 못그러겠어" 요새 의사들은 돈많이 벌고싶어서 의사하는거 같다며 안타까워 하세요 의사는 환자를 위해 존재한다며 새로운 기계 새의술 새로운 재료 나올때마다 다 사서 연구하고 열공 하시는 멋진 우리원장님!!!!!! 새로사는 재료나 기계에 비해 환자가 많이 없어서 조금 안습이긴 하지만요 ㅋㅋ ^^ 톡커 여러분!!! 하루세번 식사후 3분후 3분이상 양치!!!! 꼭꼭 잊지마세요~ 앞쪽치아 닦으실땐 칫솔질은 가로로 하지 마시고 세로로!! 잇몸에 칫솔을 45도 정도 데고 밑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는 느낌으로 이렇게 열심히 꾸준히 하시면 치주질환의 90%는 예방된다고 원장님이 말씀 하십니다 ^^ 쌀쌀한 가을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요~ 새로운 사건이 생기는 데로 미쓔는 또 얘기들고 찾아올께요 ㅋㅋ 훈훈한 세번째 에피소드를 끝으로 미쓔는 물러갑니다^*^ ========================================================================= 치과가 어딘지.. 치료 한 번 받고싶네요ㅋㅋㅋ 재밌게 보셨으면 리플 추천 한개씩 빵!쏴주세요 ㅋ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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