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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은 큰일날뻔한 순간
게시물ID : panic_828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쪼쪼꼬
추천 : 2
조회수 : 107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27 14:55:41
오유인이라면 필수항목 애인유무에서 당당히 무를 외칠 수 있기에 음슴체로 하겠음
 
난 여태까지 성범죄에서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던적이 좀있음
그중에서 제일 큰일날뻔 했던 썰만 풀어보겠음
 
갓슴살 됐을때 술에눈을떠 먹었다하면 아침이 기본이었던 시절이었음
첫차뜰때까진 놀수있던 체력을 가지고 있던때고 그날 마침 엄빠가 여행갔던터라 신나게 놀다가 첫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감
막차가 노래방에서 신나게 흔들어재낀 상태라 술도 거의 다깬상태로 말짱한 상태였음
그리고 첫차 다니는 시간이고 여름이었어서 낮마냥 엄청 환하고 밝았었음
핸드폰은 꺼져있었고 집열쇠도 두고 왔던터라서 집문이 안잠겨있길 바라는 마음뿐이었음
우리집이 3층이었는데 언니가 그때 백수여서 밤낮이 바껴있던터라 당연히 언니가 깨있겠거니 해서
문손잡이를 돌리는데 문이 잠겨있음 그래서 언니~부르면서 문을 두드리는데도 아무소리도 안들림
핸드폰은 꺼져있고 공중전화로 언니한테 전화해봐야되나 싶어서 뒤를도는찰나 계단끝쪽에 뭐가 샤샤샥 하면서
재빠르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계단 내려가는 소리가 들림
그래서 뭐지?누구지? 하다가 갑자기 무서운생각이 듦..누가 쫓아온건가
진짜 집오면서 누가 쫓아온단 느낌은 전혀 못받고 있었는데..
거기다가 그때 우리집은 신축건물이어서 사는집이 우리집밖에 없었음
그때부터 멘붕이 와서 온신경을 계단쪽에 다 쏟고 있는데 이사람이 계단 내려가는 소리까진 들렸는데
대문밖으로 나가는 소리도 안들리고 계단중간에 밖을 내다볼수있는 공간?같은데 서서 대문밖으로 누가 나가나 안나가나
그거만 보고있는데 아무도안나감 ㅠㅠ
결국 1층쪽에 계속 서있다는건데 괜히 여기서 소리지르거나 자극시키면 안될거같아서 숨소리도 안내고
진짜 엄청 쫄보돼서 제발 누구한명만 지나가라 제발 이생각만 하고있었음
그 시간이 진짜 너무 길게 느껴짐 내 심장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서 이소리도 들리면 어떡하지 하면서 계단쪽이랑 밖이랑 번갈아 보면서 있었음
근데 그때 갑자기 움직이는 소리가 들림 위로 올라오는거 같음 그남자가..
아 어떡하지 옥상까지 뛰어올라가서 옆옥상으로 뛸까 어떡하지 그냥 여기서 뛰어내릴까 오만가지 생각을 다하면서
계단쪽을 봤는데 눈이 딱 마주침 그남자랑
진짜 심장이 덜컹하는데 아무생각도 안듦..몸도 안움직이고
그남자가 씨익 웃으면서 계단을 올라오는데 진짜 다리풀리고 몸이 후들후들 떨려서
소리지를 생각도 못하고 주저앉아서 떨면서 그남자 다가오는거만 지켜봄
그러다 밖에서 사람소리가 들려서 정신이 확들면서 바로 일어나서 소리지름
저기요!!!!!!여기요!!!!!!!여기좀 와주세요!!!!!!살려주세요!!!!!하니까 지나가던 남자 둘이서 예?왜그러세요?라고
나한테 말거니까 그남자가 혼잣말로 욕을 중얼거리더니 나한테 주머니쪽에서 작은칼같은거 꺼내서
한번 보여주더니 또 씨익웃고 뛰쳐내려가더니 도망감..
그때부터 진짜 긴장 확풀려서 지나가던분들이 무슨일이냐고 저사람 잡아야되냐고
물어보는데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하고 대성통곡하면서 저사람들도 나쁜사람이면 어떡하지 하는생각에
파출소까지 엄청 뛰어감..
그래서 거기서 언니한테 전화하니까 언니 잠깐 집근처에 친구만나러 갔다고 그러길래
울면서 언니한테 막 화냄 니동생 무슨일 당할뻔했는지 아냐고!!!!!!지금 시간이 몇신데 친구를 만나러가냐고
그러고 언니가 데릴러와서 경찰분들이 집까지 데려다줌..
지금 생각하면 도와주려고 하신 그 지나가던 분들한테 감사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죄송하게 생각함 ㅠㅠ
그시간까지 술먹다 집기어들어온 주제에 언니한테 그시간에 친구만나러 갔다고 뭐라한것도 미안하게 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여자들 진짜 밖이 밝아도 조심해야됨
항상 주위 잘살피고 다녀야되고
나도 이런일 당했다는글 보면 아니 소리지르고 때리고 도망가면되지 생각하는데
막상 그상황되면 아무것도 못하게됨
오히려 범인 자극해서 더 크게 해꼬지 당하진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아무생각도 안들고 아무것도 할수없게됨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되나..다들 조심하세요!
출처 과거 술에빠진 나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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