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깜깜한방에 누워있는 엄마를 보니까 속상하네여
게시물ID : gomin_8287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JmZ
추천 : 13
조회수 : 454회
댓글수 : 94개
등록시간 : 2013/09/05 00:24:23
오늘 일마치고 돌아와서 방에 누웠는데
깜깜한 방에 엄마가 티비도 안켜신채로 누워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엄마 좋아하는 티비놔두고 지금 뭐하는데?
왜 테레비안보는데?

하고 장난식으로 막 묻고 가서 안겼는데

유선끊겼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우리엄마 유일한 낙이 티비보는건데
유선비가 연체되서 티비가 안나오고있었나봐요.

그래서 깜깜한 방에 그냥 누워계셨나봐여
그냥 나한테 말씀좀 해주시지
나 오늘 월급날인데.. 유선비 오만육천원정도는 내가 낼수있는데

그래서 쿨한척하면서 유선비같은건 내가낼게!
나 오늘 월급받아서 돈 많아!
하고 엄마한테 계좌번호 알려달라고했어요

저 오늘 월급받거든요
지난 방학동안 열심히 일해서 50만원 정도 벌었어요.

오늘도 일하는데
일가면서 계좌로 엄마한테 유선비 넣어드리고
오면서 고기나 사가야겠어여

아까 엄마가 혼잣말로 한 말이 자꾸 귀에 맴돌아요

내가 이제 살다살다 딸년 등쳐먹는구나.

그런거아닌데 ㅡㅡ
공과금같은건 돈이있는사람이 내는게 당연한거지 흥
월급받아서 돈많고 쓸데도없는데!

아휴
돈이뭔지 속상해요
오늘 동생도 학원에서 학원비 밀렸다고
앞으로 다니지말라고 했다던데
으엉어ㅓㅓ어ㅓㅓㅓ어ㅓㅓㅓ
열심히 살아야겠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