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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희 가정사 한번 적어보려합니다.
게시물ID : gomin_8289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도무라
추천 : 1
조회수 : 27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9/05 03:03:29
안녕하세요. 전 올해 20살이 된 대학 초년생 입니다.
 지금 컴퓨터를 쓸 수 없어 모바일로라도 몇자 적어보려합니다.  제가 태어났을때, 저에겐 아버지가 없었습니다. 어머니 혼자 절 힘들게 키우셨죠. 주방일 다니시면서 사슴농장에 절 맞겨놓으시고 본인은 한달에 10만원도 못쓰시면서 저 키운다고 그렇게 애쓰셨습니다.그렇게 모은 돈으로 제 이름을 붙여 경민네 분식 이라는 작은 분식집을 하셨죠. 그때도 집이 없어 분식점 안 2평 남짓한 공간에서 둘이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제가 5살이 되었을 때 옆가게 오토바이집 아저씨와 결혼을 하시게 됩니다. 이분이 현재 제 아버지 이십니다. 그땐 모든게 혼란스러웠죠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도 안하던 시절 갑자기 옆집 아저씨가 자길 아빠라고 부르라고 하시니 말이죠. 그렇게 두분 결혼하시게 되어 가게를 팔고 도시쪽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거기서 전세로 아파트 한채 구하고 돈까스집을 경영하시다 초등학교 2학년 시절 시골쪽에 썩어가는 집을 하나 구입하여 그곳에서 살게 됩니다.
 그곳에서 살며 어머니는 소방서에서 조리사생활하시며 살았고 아버지는 군청 청사관리과에서 일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곳에서 현재까지 살고 계시고 어머니는 어깨를 다치셔서 현재 조무사자격증을따 노인병원에서 간호조무사를 하고 계십니다. 아버지는 계속 청사관리 일 하고 계시구요.  
자. 제가 이런 거의 별 볼것 없고 그냥 그런 저희 가정사를 갑자기 쓰게 된 이유는 오늘 어머니가 연락을 하셔서입니다.
아버지가 이혼하자고 하셨다는군요.
저는 그 순간 머리한대 얻어맞은 듯 멍했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사실 이런 비슷한 상황은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워낙 자기중심적이시고, 보수적이고, 폭력적이셨거든요.
제가 어릴적 부부싸움할때도 아버지는 화만 나면 집안의 물건이랑 물건은 다뿌수고 던져버리셨어요.
어머니는 항상 아버지의 그런모습을 그냥 참고 견디셨죠.
그릫게 버티고산게 벌써 10년도 더되셨는데 드디어 참지 못하시는 걸까요. 아니면 지금까지 절 위해 참고계셨던걸까요.
이번엔 진짜 이혼 직전까지 가신거 같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오늘 첫월급 타서 기분좋게 백화점가서 아부지어머니 선물 사다놓고 추석때 안겨드릴려고 했는데 이선물은 안겨드릴수 없는 건가요.. 정말 지금 머리속이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잠이 안와 깡소주를 연신 들이켜봐도 잠은 안오고 눈물만 계속 흐를뿐이네요..
그냥 잠도 안오고 술기운에 주저리주저리 써놔봅니다.
읽어주시분 정말 감사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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