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자친구랑 오후 느즈막하게 만나서
저녁이나 먹으려고 회사에는 외근간다고 거짓말을 해놓고
빠져나와 여자친구랑 백화점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이제 헤어지려는 찰나
제가 집에바래다 준다고하니 자기바래다주면
나중에 돌아갈때 혼자 쓸쓸히가는게 너무 미안하고 싫어서 괜찮다고 하는겁니다
몇 번을 바래다준다고 했는데도 거절을하길레 오늘따라 왜이러지 싶었습니다..
어쩔수없이알겠다고 하며 백화점을 내려오는데 눈앞에 Godiva 초콜릿 가게가 보였습니다.
하나 사줘 라는 여자친구의 말에 사주려고 가격을 보니 한개에 3800원 하는거였습니다.
우와 비싸다..싶어서 여자친구만 사주고 저는 뭔 핑계를 댈까생각하다가 나 단거싫어해라고하면 발렌타인때 안줄까봐
궁여지책으로...너 먹는모습만봐도 배불러~라고 말했습니다..
뭔가 궁색한 변명같아서 뒤가 찜찜해서 바래다준다고 끝까지 밀어부쳤으나
계속 극구 거절하는 바람에 알았어 그럼 나중에 보자하고 인사하고 그냥 집에 왔습니다
그 이후 전화도 안받고 문자 답장도 없고 ㅠㅠ
오늘 이 부분 관련해서 겨우 통화가 되었는데....
자기는 나때문에 지금 기분이 무지 나쁘다며 제가 스스로 답을 찾으라고 하는겁니다
그리고 힌트를 달라고 계속 조르니 알아서 하라며 전화를 끊는겁니다 ㅠㅠ
도대체 제가 무엇을 잘못한걸까요 ㅠㅠ
장난이 아닌거같습니다 이런 태도는 처음이라..
뭔지는 몰라도 제가 잘못했다 치더라도 큰 잘못도아닌거같은데
왜 여자들은 이런 조그만데 삐져가지구 전화도 문자도 안하고
이렇듯 관계를 위태위태하게 만드는걸까요 너무 괴롭습니다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친구인데
제가 무엇을 잘못한걸까요..가르쳐주세요